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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 본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 입고 있는 옷의 상표를 궁금해하는 것이 갑자기 너무 웃긴듯이 생각되었다.
여기 정말 독립적으로 살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내가 더 훌륭한 사람이 되면 사람을 판단하는 짓 따위 자체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신비스러움, 관능, 친밀감을 자극함으로서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파고들 수 있다... 유명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로부터 이성을 초월한 충성심을 끌어내야 한다. 갈팡질팡하는 무수히 많은 브랜드와 차별하는 길은 이것뿐이다. - Saatch & Saatch 케빈 로버츠
이박에도 수십종에 달하는 책들이 브랜드에 대한 이성을 초월한 충성심을 자아내는 비법이 담겨져있다고 주장한다. 어처구니없이 과장되어보이기는 하지만 그 모두가 하나같이 소비자를 판매수익 신장을 위해 손쉽게 이용해먹을 수 있는 존재로 보고 있다는 점은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글들의 윤리성.
그러나 비싼 가격이 위안을 주는 생필품
사회학자 크리스토퍼 라쉬는 광고를 거울이라고 표현하였다. 즉, 이 다음에 성공한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자기자신을 비교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광고라는 거울에 둘러싸인 배우이자 관객이다. 이 거울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그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자 노력한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자신이 원하는 상에 흠집을 내는 요소가 있는지 끊임없이 살핀다."
브랜드를 둘러싼 마법같은 광고의 거품을 거두어낸다면 물질적인 것에 쏟는 우리의 애정과 헌신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브랜드는 그 제품의 실용적인 기능을 목적과 욕망의 대상으로 변환시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비싸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팟을 사고 하인즈의 제품을 사는 것입니다.
브랜드 티셔츠를 사기위해 더 지불한 45파운드의 돈은 존재하지도 않는 환상과 지속되지 않는 짧은 행복에 대한 대가입니다.
아무튼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가 젖소처럼 표식을 붙이고 사는것을 원하겠는가? 소비자는 브랜드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누군가의 소유물로 규정짓는다. 브랜드는 길들여지고 착취당하는 동물들의 표식이다.
자신이 브랜드 전략에 현혹되어 물건을 산다고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이는 사실 기업들이 바라는 바이다.
무작정 스스로 깨닫게 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알아듣게 설명을 해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