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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의 E-mail 모음 본문
아무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울고 싶을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친구가 몇명이나 있는지요? 저녁 무렵 문득 올려다본 서편 하늘이 눈 내리는 겨울밤 서슴없이 전화 수화기를 들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요? 그런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주위에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까지 고독하지는 않을겁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쓸쓸하지는 않을겁니다. '어린 왕자'의 여우는 이렇게 말했습이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중하게 소비한 시간이란다." 그렇습니다. 당신이 우울한 얼굴로 찾아갔을 때, 아무리 바쁜일이 있더라도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을 보며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는 친구. 당신에게 그런 친구가 몇 명이나 있습니까? 지금 손꼽아 보는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사람일 것입니다. 학식이 높은들.... 재물이 많을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살아가면서 마음을 터 놓은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 말입니다. 소 설책을 읽었어.. 그러다 말이지.. 중 요하고 또 중요한 친구라는 글씨를 발견하게 된거야.. 왜그때 니가 생각나는지.. 하 늘을 좀 올려다봐.. 별이 보이니? 고 요하고 조용하게 조그만 별의 소리에 귀 기울여봐.. 소 리가 들리니? 참 예쁘지? 그래 오늘 넌.. 중 요한 얘기를 들은거야.. 니가 오늘 무슨 얘길 들었는지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말이지.. 오늘 너와 나, 우리는 우리만의 비밀별의 얘길 간직하게 된거야.. 나 아직 내길을 찾지는 못했지만.. 의 심 많은 세상에 부딪히면 너를 생각할께.. 친 한 친구하면 맨처음 너를 꼽을 수 있고.. 구 차한 변명따위 우리 사이에 필요없고.. 야 속하게 보이는 일도 이해할 줄 아는 우리 아니니? 내 가 말하지 않아도.. 마 음으로 느낄 수 있는.. 음 악과도 같은 내 마음 받아주지 않을래? 알 고 있어도 모른채 넘어가 줄 수 있는 여유와.. 지 혜롭지는 못해도 순수할 수 있는 마음과.. 사 과 받을때보다 사과할때가 더 기쁜 친구.. 사 랑 이라는 예쁜 말보다 옆에서 침흘리며 자는 나를 어여삐여기는.. 해 맑은 너와 나였으면해.. |
그녀를 꼭 잡아야 할 필요를 몰랐습니다.
그녀가 없어도 나의 존재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그녀를 차 버렸습니다.
다시는 내게로 돌아 올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게 차
버렸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욕할 수도 있을테고
저를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때는 눈에 뵈는게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녀를 버렸습니다. 아주 멀리 차 버렸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사실 그녀는 한명만이 아니었습니다.
열명? 스무명? 삼십명? 사실 정확하게 모릅니다.
하도 많이 만나고 차 버려서 몇 명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난하지는 마십시요.
솔직히 지금은 후회가 많이 되고
내가 잘못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잘못했다고 그녀들에게 얘기도 해봤지만
한명도 돌아오지 않더군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얘기를 쓰는 것은
여러분도 지금 여러분의 그녀를 만나고 있다면
절대 차 버리지 말라는 절대 소홀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녀가 하찮게 느껴질지라도
그녀가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녀의 가치가 초라해
보이더라도 절대 그녀를 차 버리지는 마십시오.
최선을 다해 그녀를 섬기고 그녀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기에 제가 버린 여자들의 이름을 밝히겠습니다.
혹시 제가 버린 여자를 여러분이 만나게 된다면
그녀가 또 시련을 당하지 않도록
그녀가 또다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여러분이 잘 좀
대해 주십시오. 제가 못다한 사랑을 그녀에게
베풀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그녀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여기에 다
올리지는 못한다는 것. 따라서 여기에 이름이 없는
다른 여자들에게도 잘 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그녀들의 이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좀 더 열심히 살 girl
수업시간에 좀 더 열심히 공부할 girl
수업시간에 딴 짓 하지 말 girl
부모님 말씀 좀 더 잘들을 girl
운동도 이것저것 많이 배워둘 girl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깊은 우정을 쌓아둘 girl
좋은 책 많이 읽어서 교양을 좀 더 늘려놓을 girl
텔레비전을 좀 적게 볼 girl
엄마가 싸준 반찬을 가지고 투정을 부리지 말 girl
술 좀 적게 마실 girl
글을 좀 많이 써 둘 girl
여행을 좀 많이 할 girl
공부하면서 연애도 좀 해 볼 girl
놀때는 좀 더 확실하게 놀 girl
확실한 나만의 개인기를 만들어 놓을 girl
악기도 몇가지 배워둘 girl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조금만 더 나누어 줄 girl
이런 얘기들이 안나오게 할 girl (..ㆀ) (ㆀ..) ( T.T)
하숙생
하숙생 1화
2000년 수능을 봤다. 졸라 잘봤으면 말도 안끄낸다.
언어영역 만점-_- 수리 1 네개 틀렸으며 수리 2도 무려 3개밖에 틀리지 않은
엄청난 모범생인 나-_-
(이 정도이면 연대? 고대? 쯤다니는 그런 놈으로 생각하실 법도 하다)
하지만 영어점수가 무려 40점 밖에 안 나올 줄이야 누가 상상했겠는가-_-;;;;
결국 재수-_-를 하였고 재수생이라는 서러움을 안고 약 5달간 공부한 결과
다행이도-_- 서울의 K대(이효리가 다니는;;) 에 간신히 합격하게 되었다-_-
그것도 입학 3일전에 받은 합격통지서다.
(정시에서 후보 5차까지 갔을때 삼수라는 최악의 상황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_-;
하지만 후보 6차까지 뽑았을 줄이야-_-;;;;;;)
나는 행정학과 였으며 (행정학과가 만만해 보여서 쓴거다;;)
1달동안을 고시원 생활을 했으나... 엄습해 오는 외로움
그리고 폐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안고 살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큰마음을 먹고 입학하기 전 벌은 아르바이트비 40만원을
몽땅 쏟아 부어-_- 하숙집을 계약하기로 큰 마음 먹는다.
나 "친구야~ 내가 하숙집에서 다닐려고 하는데 너가 아는 하숙집 있니?"
친구 "나 친척네서 다녀서 하숙집의 하자도 몰라..."
나 "에이..그래도 .. 아무리 시골이라도 서울에 대한 관심은 조금이라도
있지 않냐.. 만만한 하숙집 없어?"
친구 "나 집이 제주도야...-_-a"
이 친구는 태어나서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제주도를 벗어나 본적이 없다고 한다.
가장 친했다고 생각한 녀석 조차 시골놈-_-이였다니..
아직 대학생활은 적응을 못하고 아는 친구는 하나도 없으니..
결국 내 스스로 하숙방을 구하러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간신히 학교 근처에 하숙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수업이 끝나자 마자
홀로....-_- 하숙집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 집이 그 집 같은 서울-_- 더우기 길치였던지라... 많고 많은 집들중에서
하숙집을 찾는다는 건 '개미 똥구녕' 찾는 것보다 더더욱 힘든일이였다.
약 30분을 걸었을까?
전봇대에 붙여져 있는 어느 하숙집 광고를 보게 되었고
무척이나 싼 가격에 나는 '올타쿠나~' 하고 전화를 때리게 되었다.
나 '여보세요? 거기 하숙집이죠?'
아줌마 '응 그런데요~ '
나 '아 네~ 제가 하숙집을 좀 보고 싶은데...'
아줌마 '혹시 K대 학생이슈?'
나 '네;;;'
아줌마 '그럼 학교 정문으로 오슈. 잘됐네유~ 안그래도 학생 한명 부족해서
찾고 있었는디...'
너무나 쉬웠다-_- 집을 계약한다는게 이렇게 쉬운 일일 줄이야-_-;
나는 다시 걸어서 학교로 올라갔다. 그때 저쪽에서 뛰어-_-; 오던 아줌마가 있어
혹시나 물어보았다.
"저기 아줌마.. 하숙집..."
"잉~ 학생이구만~!"
빨래하다가 방금 뛰어나온 사람처럼 보였던 아줌마;;
쓰리빠-_- 그리고 행주치마;;-_-;
학교앞이 아니기에 망정이지.. 학교앞이였으면 쪽팔려 뒤질 뻔했다.
아줌마와 그렇게 약 15분을 걸어가니 나름대로 커 보이는 집이 발견이 되었고
아줌마는 나를 하숙집 안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내가 원래 고등학교때 부터 바라오던 하숙집은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하숙집이였는데 내가 바라던 것에 딱이였다.
그냥 가정집 한 채를 하숙방으로 바꾼것이라고 보면 되며
거실,화장실,부엌 등등등 없는 게 없었다.
방은 총 4개 였으며 딱 방이 하나 비워져 있었기에
나는 그 방을 선택하기로 했다.
나 "아줌마 근데 여기 학생들은 다 K대생이에요?"
아줌마 "그러엄~ 우린 K대 학생 아니면 안 받어~"
나 "아..그래요? 지금 다 없네요? 수업갔어요?"
아줌마 "그런가 보네..."
사실 그랬다. 지금 시간은 3시였으며 나는 수업하나 제끼고 온 상태였기에
다들 수업중이거나 밖에서 친구들하고 놀구 있겠지...
반면 나는 워낙에 내성적이라서..-_-; 그 덕에 친구가 몇 없으니..;
나는 과연 이 하숙집이 나의 학구열-_-을 불태울 하숙집인가 하며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 그때 가장 큰 방의 문이 약간 열려 있는 것을 보았고
나는 살짝 안을 들여다 보기로 했다...
커다란 곰인형, 꽃무늬 침대 카바;;-_- 그리고 수많은 거울들..
아무래도 변태-_-끼가 있는 남자의 방인 듯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했기에 나는 만족을 했고 즉시 아줌마와 계약-_-을
하기로 했다.
아줌마 "학생~ 학생은 특별하니깐 내가 깍아 주는거야 30만원만 줘~"
나 "우와 정말루요? 고맙습니다..^^ 근데 제가 특별한 사람인가요? ^^;"
..............
아줌마 "그러엄...^^ 남.자.인.데....."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내가 남자인데 특별하다고? 뭔소리인가-_-
나 "아..아줌마 남잔데 뭐가 특별해요?-_-a"
아줌마 "잉~ 학생만 남자야.."
허걱.......-_-;;;;;;;
나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남녀 비율이 반반도 아니고 6:4도 아니고 달랑 한명이라고?-_-
나 "아..아줌마 여기 총 몇명 살아요?-_-;;"
아줌마 "학생포함하면 딱 5명이네~ 그나저나 학생! 딴 학생한데는 30만원만
받았다고 하지마! 딴 학생은 35만원씩 받았어!"
나 "-_-;;"
아줌마 "학생 왜그러나? 여기 싫어?"
나 "아..아뇨...좋아요...계약하죠...;;"
그날 고시원으로 돌아가면서 정말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누나나 여동생은 커녕 친척들 조차 늑대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우리 집안;; 인데
어떻게 된건지 여자들 4명과 같이 살 처지가 된 내 자신을 보니..
참으로 복받은 녀석-_-;;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워낙에 내성적인 성격인 탓에 실수나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자꾸 느껴졌다.
나는 아줌마에게 내일 아침에 짐을 옮긴다고 했다.
왜냐면 내일 수업은 11시 였으며 이미 고시원의 계약은 3일이나 오바되어-_-
추징금을 부여할 쳐지였기 때문이다-_-;;
그래도 '여자랑 같이 생활해봤자 울엄마와 뭐가 다르겠어..^^ '
라는 위로로 나는 당당-_-하게 고시원에 들어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짐을 다 싸고 보니 겨우 3박스-_-였다...
나는 그나마 친했던 태영(가명)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록 아침 9시 밖에 안되었지만 전화걸기가 너무 미안했다..
너무 이른시간이니깐..-_-a
나 "태영아~ 나야 나 ~"
태영 "흠...=_= 누구세요..."
나 "<나때문에 잠에서 깨었군;> 너 나의 진정한 친구지?"
태영 "우씨.. 결론만 말해. 또 돌려 말하냐..뭔 부탁인데.."
나 "<다 아는군..> 저기 있자나 지금 잠옷바램이라도 좋으니 여기 고시원으로
와줄래? 나 짐 좀 날라줘..."
태영 "야 임마.. 미쳤어? 걸루 갈라면 버스를 타야는데..
내가 쪽팔려서 옷 제대루 입구 간다..-_-;;"
나 "그럼 오는 거지? 오예~ 내가 점심 사께~"
그렇게 뻥뻥거렸던 태영이였지만 결국 세수도 안 하고 왔다-_-
30분만에 도착한 태영이. 짜식 고마운 친구..T_T
옷박스 2개는 내가 들고 책과 면도기,시계등 무거운 상자 한개는 태영이가
들고 왔다. 태영이 자식, 상자 1개 든다고 쇼하더니 결국 고생은
너가 더 했구나..쯔쯔
드디어 나의 젊음을 불사를 장소인 하숙집 앞에 도착...
긴장이 되는 순간이였다...
나는 주머니에서 어제 아줌마가 준 열쇠를 꺼내
조심스럽게-_-;; 현관문을 열었다...여자애들 놀랠라...-_-;;
'끼이이이익...'
유난히도 현관문 소리가 컸다-_-;
예상외로 고요한 하숙집.....-_- 역시나 여자들은 부지런 했다.
다들 수업갔나 보다. 아무도 없는걸 보니...
우리엄마를 봐도 안다. 매일같이 새벽 6시에 일어나는 대단한 여자 우리엄마-0-
문을 열고 상자를 하나 둘씩 거실로 옮긴 후 내가 머물 방문을 열었다.
그때.... 내가 머물 방 반대편에서 손잡이가 돌려지더니..
어느 여성분께서 나오시는 것이였다-_-;;
여자는 방금 일어났는지..(벌써 10신데;) 머리를 긁적였고...
고등학교 때나 입던 녹색 추리닝-_- 바람으로 하품을 하며 나오고 있었다.
순간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와 나.....-_-
나 "아..안녕하세요...^^;;"
나는 새로운 가족에게 반가워하며 인사를 했다..하지만;;;
여자 "캭~"
으로 대답을 하던 그녀-_-;;
여자는 나를 보더니 순간 놀라...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_-
(내가 더 놀랐다;;;-_-;;)
역시나... 나란 존재는 이 하숙생들에게는 거부감 스러운 존재인가..
라는 회의가 잠깐 들었다.....;
그리고... 아까 그녀가 나온 하숙방에서 들려오던
그 소리....
하숙생 2화
여자는 나를 보더니 엄청 놀라는 표정으로...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기분나쁘게 문닫을 때 소리는 "쾅" 이였다-_-;
"꺅" 하는 신음소리와 "쾅" 하고 문닫는 소리를 보니
무슨 변태-_-를 만난 그런 모습이였다..-_-;;
' 하하... 아직 아줌마가 나 들어올 거라는 거 이야기 안 했나? ^0^;;; '
뭐 첫날이니깐 놀랄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덤덤-_-하게
하던 일을 계속했다.
옷들이 들어있는 종이 박스를 우선 내 방안으로 넣고,
세 번째 상자(무거운 상자)를 방으로 넣으려는 순간, 아까 나보고 놀란
여자의 방에서는...
시끄러운 웅얼거림 소리가 났는데;;; 꽤나 여자가 짜증내는 말투였다....;
더우기 놀란건 내 귀에 들려온 소리는 한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두 사람의 목소리 였기 때문에...-_-
'아띠; 한사람은 감당할 수 있지만..두명은 좀 힘든데...-_-a'
어쨌든 나는 살며시 들어보았다...
'야~ 또 어떤 남자야? 은경이 또 그 기지배야? 아 짜증나...'
'몰라 언니; 이번에 뭐라고 좀 해봐..한두번이 아니자나...'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어떤남자' 라는건 나를 표현하는 듯 했고.
'어떤남자'가 되어버린 나를 꽤나 불쾌하게-_-; 생각하는 듯 했다.
내가 추측하기에는 [한두번이 아니자나] 라는 여자의 말에
나같은 남자하숙생이 한두명째가 아니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 [은경이] 라는 기지배는 하숙집 아줌마 인가-_-;;;;;
참으로 싹아지 없는 여자들, 엄마 또래되는 아줌마보고 기지배라니..-_-;
결국 금방이라도 나와서 이 하숙방에 들어오게 된 죄 밖에 없는
나에게 뭐라고 할 것 같은 두 여자-_-;
설마 했는데.. 문을 확 박차고 나왔다-_-
"허걱-_-;;"
멍하니 듣고 있던 나. 하던 거 하는 척 했다-_-;;
나올때 그 여자를 보니 다른 여자였다. 좀 나이들어 보이는...;
늙은여자라고 칭하자. 아직 이름을 모르니깐...
늙은여자 "이봐요~! 여기가 무슨 여관인줄 알아요? 여기가 무슨
데이트 장소에요?"
하숙생 "네? 무슨 소리에요?^^;;"
늙은여자 "어? 게다가 처음 보는 남자네? 또 바뀐거야? 우씨.. 은경이
이 기재배..짜증나게..."
하숙생 " <아까부터 은경이 은경이 하는데 아줌마는 아닐테고..
은경이가 누구야 -0-;;> -_-;;"
아까부터 처음 본 나에게 지랄-_-하던 그 늙은 여자.
그 여자는 은경이에게 짜증내며 내 옆방으로 씩씩거리며 가더니
문을 확~ 열고 누굴 깨우는 것이였다. 분위기 험악했다-_-;;
.... 뭔가 오해가 단단히 생긴 듯 했다..-_-;
늙은여자 "야~ 김은경~ 일어나~ 너 자꾸 왜 남자데리꾸 와!
내가 저번에 말한거 마.이.동.풍. 한거야?
<이런상황에도 유식한 말을 쓰는 여자네-_->
김은경 "아잉..=_= 언니 또 뭔소리야;; 내가 무슨 남자를 데리꼬와.."
그리고는 주섬주섬 밖으로 나온 은경양-_-; 늙은여자가 가르키는 손을 따라
은경양으로 보이는 여자는 나를 뚜러져라 쳐다보았다. 괜히 우쭐거렸다..
방금 일어나 눈조차 제대로 떠지지 않는 여자였다-_-;
김은경 "어? 누구야?" <당연했다. 나도 처음보는 여자인데..>
늙은여자 "뭐? 모르는 사람이야?" <궁금했다. 과연 이여자들이 무슨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
하숙생 "아..안녕하세요...^^;;" <나다; 그냥 인사했다-_-;>
말할 기회조차 주치 않고 멋대로 오해-_-를 해 버린 그 여자들 세 명 덕분에
순간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가 ...
(이상한 사람이면 뭐긴, 변태 혹은 은경이의 남자지..-_-)
모든 오해는 다 풀렸다..
알고 보니... 은경이라는 기지배-_-는 무척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였으며;
술먹고 데리고 오는 남자들 때문에 편한 하숙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그 늙은 여자와 그여자-_-;
.....물론 내 추측이지만 분명했다-_-;
하숙생 "저..오늘부터 여기서 하숙생활 해요 ^.^..안녕하세요..-_-;"
늙은여자 "네 정말루요? 진짜요?"
하숙생 "네..아줌마가 말씀 안 하셨나요? ^^;;"
은경양 "당연하죠-_- 아줌마는요 걸핏하면 하숙비 35만원으로
올려버린다고 거짓말 하는데 그러길 1년째에요-_-"
하숙생 "<아 신발. 그 아줌마 하숙비 싸다는거 속였군;;>
늙은여자 "그 아줌마가 내일 들어오는 하숙생 남자라는게 진짜일 줄이야..-_-"
하숙생 "네...^^;;"
늙은여자 "몇살이에요? 군대갔다 오셨어요?"
하숙생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냐;> 아뇨^^;; 21살이에요;"
은경양 "그럼 00학번이에요?"
하숙생 "아뇨-_-; 재수했어요..-_-;;"
늙은여자 "-_-;;;; 네 그렇군요..."
재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날 깔보는 눈으로 쳐다본 늙은 기지배;;
나는 5개월동안 재수생이라는 서러움 앉고 살은 것만으로 충분한데..ㅠㅠ
약 20분은 지났을 꺼다-_- 아침이른 시간부터 여자들 3명에 둘러싸여
심문을 받은지 말이다..심문을 하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녀들..
심문받은게 아니라 '남자인터뷰' 했다고 하는게 더 어울릴 꺼다;
나는 아직 짐정리도 못한 상태였는데....
시간은 이미 11시를 넘어가는데....
수업시간은 11시 수업인데.....;;
나는 짐을 그냥 방안에다가 던져 놓고-_-
원초적인 모습*-_-*으로 나에게 질문공세를 피던 여자들을 뒤로 하고
학교로 뛰어갔다.
아침도 못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 뛸 힘조차 나지도 않았다...-_-
전공수업이였는데 신발-_- 제길 이번 중간고사 점수는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오늘 하루종일 풀로 수업을 듣고 시계를 보니 오후 5시였다.
하필이면 오늘 하숙방 옮겼을까-_- 점심먹을 시간조차 없는 연강수업이
있는 날이였는데..-_-;
아침도 못 먹고..(하숙집 부엌에 있던 빵조각들을 보았다;; 근데 못 먹었다)
점심도 못 먹으니 기력이 진짜로 다 빠져버린 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나의 유일한 친구 태영이-_-; 수업이 끝나니 나에게 말을 건넨다.
"야 담배 한 대 피워..왜케 피곤해 보이냐?"
빈속에 담배 피우려니, 연기가 위속으로 들어가는거 같아 토할 것 같았다-_-;
태영이 "야~ 용산에서 산 컴퓨터 다 조립했다~ 집에 있으니깐 가져가라~"
아 맞다~ 컴터를 샀었지-_-; 행복스럽게도 학교 근처에 집이 있는 태영이.
걔네 집에 갔다가 컴터를 들고 오려니... 미칠 지경이였다-_-;;
자존심은 있어서 밥달라고는 할 수 없고;;
컴터 옮겨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드뎌 20분;;(멀었다;)만에 하숙집에 도착.
태영 "야~ 하숙집 크다~!! 호호 물한잔만 줘라!!"
하지만 나는 태영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_-;;
나 "태영아~ 고..고마웠어.. 그럼 잘 가~-_-/;;"
태영 "잉? 가라고? 그냥?"
나 "어 (; -_)/ 있다가 밤 11시에 00pc 방에서 보자.."
태영 "아이 씹새야-_- 너는 집들이 온 사람한데 선물만 받고 그냥 보내냐?
기본이 없는 녀석-_-;"
나 "미..미안.. 그럴 이유가 있어..;"
태영 "왜? 무슨 이유인데?"
나 "-_- 흠..왜냐면...흠...아!~ 하숙집 아줌마가 외부인은
출입금지랬거든..-_-;;;"
태영 "....야 무슨 기숙사냐? 씨댕 잘먹고 잘살아라~ 구라까지마~"
온갖 뺑끼-_-를 쓰며 보내려 했지만 순순히 말을 안듣는 태영이 새끼-_-
차마 너에게 내가 머물 하숙집 룸메이트가 전원다 여자-_-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진 않구나...-_-
"야~ 00 변태야 변태~ 룸메이트가 전부 여자래~~ 우에엑 여태 내숭이였어..~!"
라고 소문낼게 뻔하자나 너란 녀석은-_-;
결국 1만원을 나에게 빼앗고 돌아간 태영이-_-;
아직도 어색한 지라... 하숙집에 들어가기가 겁났다-_-;
하숙생 3화
열쇠를 꺼내서 현관문을 열었다. 부르르르;; 떨리는 손.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아가기도 전에 동거-_-를 하게 되다니
나라는 놈 운명은 참으로 (-_-) 했다.
근데 열쇠로 문을 돌려도 돌려도..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상하다-_-a 이 열쇠가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수차례 시도하였으나..
알고 보니...
열려 있는 문이였다-_-;
'허허. 이 여자들 대단하네-_- 문도 안 잠그고 다니다니..-_-;'
나는 여자들이라면 치안에 무지 신경쓰는 줄 알았다-_-;
그리고 현관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나는 말했다...
"계세요? -0-;;"
아참-_-... 여기 우리집이지? -_-; 내가 쫓겨나지 않는 한 계속 머물 집인데;
아직도 내가 하숙생이라는게 실감이 가지 않나 보다-_-;
더우기 여자들과 같이 머물 집이니 실감이 가지 않는건 당연한 것 같다.
설마......꿈일지도........
꿈이면 절대 안되는데...-_-;;
"계세요?" 라는 한마디에도 묵묵하고 적막한 하숙집..
아무도 없나 보다...; 괜히 긴장이 풀렸다-0-
역시나 여자들이 사는 집이라서 그런지 화장품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쾌쾌하고 칙칙한 학교 강의실 냄새를 맡아 오다가 상큼한 냄새를 맞으니..
기분이 좋아졌다..헤벌래;; -ㅠ-
그리고 현관문을 열면 딱 신발장이 보이는데 별 신발들 다 있다-_-;
남자같으면 운동화 하나-_-뿐일 텐데 구두뿐만이 아니라
워커,그리고 운동화 등등등 없는게 없었다-_-;
역시 여자들의 소비심리란 대단하다...-_-a
컴퓨터를 낑낑-_-;;거리며 들여 놓고...
하숙방안을 한바퀴 돌아보자! 라는 각오를 갖으려는데....
어제 은경양 방으로 기억되는 방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우히히히..아무도 없는데 몰래 구경해볼까?*^^*'
남자라면 여자방이 무진장 궁금하게 느껴지는건 본능적-_-
살그머니 문을 열고 여자의 방은 과연 어떠할까? 라는 호기심에
살작 열고 들어가 보았다.......
허.........걱..............-_-;;;;;;;;;;;
은경양이 주무시고-_-계셨다;;;
어떻게 자고 있었는지 말해드릴까?-_-;;
바닥에 엎드려서 한쪽 다리는 피고.. 한쪽다리는 굽힌...
마치 한대 얻어 맞고 짜부때기 당한-_-;; 그런 모습이였다...;;
더우기 내가 충격을 먹은 것은 한쪽 다리 바지가 올라가져 있었는데..
꽤나 추했다-_-;;
나는 여자라면 다소곳이 아름답게-_-; 잠을 청하는 줄 알았건만..
여자도 인간이긴 인간인가 보다... 나는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여자들은 이슬만 먹고 사는 줄 알았다..-_-;
중학교때 친척누나에게..
"누나~ 여자들도 똥 눠?"
라고 물어보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누나는 얼굴이 빨개져..식은 땀을 꽤나
흘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_-;;
나중에 장난으로 여자들에게 똥누냐고 물어보니...
"똥이 뭐야?"
라고 답하던 여자도 있었는데...-_-;
그녀의 복장은 하얀색 추리닝이였으며.. 아침에 나 때문에 깨었을때(2편참조)
복장이 그대로인 것으로 추측하니...
여태 자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_-;;;;;;;;
미인은 잠꾸러기 라는데...-_-a
시계를 살포시 보았다. 저녁 6시였다-_-;;; 참으로 대단한 기지배다..-_-;
순간 그녀의 하이얀*-_-*다리를 보고 움찔-_-; 한 나였지만..
나는 첫경험 이야기의 삼돌이가 아니다..-_-;;
한 여자를 이렇게 오래 쳐다 본 것도 처음이였다...
5분간을 그 여자 자는거 구경하고 있었다-_-;
<이런..원래는 방구경하는데 5분간 소요했다는 이야기로
이미지 관리 하려 했는데-_-;;>
그때.. 그녀가 갑자기 들썩-_-; 거렸다...-_-
"허걱...;;;"
얼릉 밖으로 나왔다.. 헥..헥..헥..
하숙집에 온 첫날부터 변태 취급 받을 뻔했군;
그 다음에 구경한 방은 늙은여자와 그녀-_-a의 방이다.
그렇다-_-; 난 아직 그녀들 이름도 모른다;; 은경씨 만이 이름을 알고 있을
뿐이였다...-_-;
살짝 손잡이를 돌리니 문이 열렸다-_-;
쉽구나..-_-; 여자와 남자가 인생을 같이 하기 위해서는 결혼해야만
가능하는 것인줄 알았건만...-_-; '여자만의 세상'이 이렇게 쉽게 열리니--;
확실히 나이가 먹어서 현실에 가까운 여자인 지라..(취직에 대한..)
책상에는 무진장 책이 많았다.. 죄다 한자로 되어 있는 것을 보아하니..
전공이 '법' 이나 '행정' 이런 쪽 같았다..
읽기 조차 힘든 책들..;
그리고 또 하나 많았던 것은 바로.. 화장품이다..
별 이상한 화장품들이 많았다-_-;; 하긴. 대학 3학년 정도면 화장발이
절정으로 다달을 때지..-_-
그렇게 방 구경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왔다. 처음에는 사람들 지나가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허걱;;; 여자들 목소리였고;; 계단으로 터벅 터벅 걸어오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이러언 젠장...... 왔꾸나.....-_-;;"
그렇다. 이 하숙방 룸메이트들이였다-_-;;
나는 황급히 밖으로 나왔으며;;; 얼릉 내 방으로 튀어 들어갔다..
심장이 콩닥콩닥 거렸다-_-;;
덜컹 덜컹 <-현관문 손잡이 소리.
여자1 "어라? 잠겼네? 누가 잠궜지?"
여자2 "언니 열쇠 없어?"
여자1 "내가 열쇠가지고 다니는거 봤냐-_-; 에이 씨.."
...그러고 보니 아까 들어오면서 문을 잠궜구나-_-;
그리고 아직 목소리가 누구 목소리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았다;;
여자1 "아우~ 기지배 열쇠 좀 가지고 다니지.."
여자2 "언니도 참~ 언제 우리가 문 잠그고 다녔나?"
<-이여자들 문 안 잠그고 다니는게 일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_-;
여자1 "에효..그럼 넘어가야지 뭐.."
넘어가? 어딜 넘어 오는데?
설마 했는데... ; 5분 뒤-_-;;;
화장실쪽에서 문열리는 소리가 들었다-_-;
크어어억..;; 화장실 창문을 통해서 넘어 온 것이다-_-;;
참으로 대단한 뇨자-_-였다..;
그리고 여자 1은 현관문을 열어주었고-_-; 다른 여자도 들어왔다...
여자1 "어라? 은경이 있었네? 야~ 김은경!!!"
은경 "..꿍얼꿍얼..."
여자1 "야~ 은경아~! 일어나 이 기지배야!!"
은경 "아웅...미자 언니 왔어? 몇시야?..."
<-아 미자언니가 바로 늙은 여자구나-_-;
여자1 "6시야 6시! 야~ 너 어제 몇시에 잤냐? 캬 대단하다 너! 여태 자?"
은경 "아웅.. 9시...."
미자(여자1) "오늘은 뭐했냐? 리니지?~!"
은경 "어...-_-;"
그렇구나. 어제 9시부터-_- 자서 여태 잘 수 있었던 거구나...-_-;;
그나저나 게임방에서 아침 9시에 오다니;; 보기 힘든 여자 게임방 매니아군-_-;
그때.. 미자언니-_-가 날 놀라게 하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미자 "근데 그애 왔나? 남자애 말야~"
은경 "몰르겠는데? 신발 있어?"
여자2 "신발 있어! 왔나?"
그러면서 이쪽으로 쓰리빠를 질질 끌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쓰리빠 소리는 조금씩 가까워 졌고...; 나는 떨리기 시작했다;;
"허걱;; 어뜨카지? 자는 척 해야 하나? 어쩌지?-_-;;"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_-; 당연히 같은 하숙생이니깐 집에 있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왠지 여자 하숙집에 몰래 들어와
팬티따위-_-훔쳐가는 변태가 된 기분이였다-_-;
주인이 들어와서 몰래 숨어있다가 대화를 엿듣는 그런...변태;;
쓰리빠 소리는 멈추고...
똑!! 똑!! 계세요?
라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숙생 4화
똑똑똑~ 계세요??
누흑..T_T 이를 어쩌나.. 들키면 분명 나를 변태? 따위로 생각할 텐데..
하숙방 온지 둘째날 부터 남의 이야기 엿듣기나 하는 그런 놈-_-으로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조건이 성립이 되었다..T_T
미자언니 "저기요~ 계세요?"
은경 "없나보네? 신발은 있는데..어디갔지?"
미자언니 "나갔나?......"
나는 설마 그녀들이 내 방문을 열 줄 몰랐다...-_-;;
'덜컹' 하고 문을 여는 미자언니...-_-;;
하지만 나는 이미 엎드려서 자고 있는 척-_-하고 있는 중이였다......
동작이 꽤나 빠른 나이다-_-; 생각해 봐라. 이불도 없이..
방안에는 컴퓨터가 널부러져 있는 그런 아무것도 없는 하숙방에서
옷 다 입은 채로 엎드려서 자고 있는 모습을.....-_-;
나는 연기를 하기로 결심했다-_-;
하숙생 "=_=엇. 누구세요?"
미자언니 "어머어머~ 미안 미안..^^;;;"
하고 문을 살그머니 닫고 나갔다....-_-v
나는 방금 일어난 척 하기 위해 무시시한 모습을 만들기로 했다.
(마치 게그콘서트에서 이장 딸 머리를 쥐어 흔들었다고 보면 된다-_-;)
그리고 입을 쩝쩝거리면서 슬금슬금..밖으로 나오는 연기는 옵션-_-이였다.
"아..안녕하세요..^^"
다들 나를 신기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모습-_-;
그리고 적막감의 연속........-_-; 한동한 말없이....
20초는 가만히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뭔가 말을 해야는데..뭔가 말을 해야는데...-_-;;;
"저기요. 근데 여기 밥 안 줘요?^^a"
생각해서 한 말이 이거였다...-_-;
여전히 앞서서 나에게 대답해주는 미자언니-_-;
미자언니 "아 밥은~ 7시에 아줌마가 여기서 차려줘~"
하숙생 "아..그렇구나..^^;;"
근데 미자언니라는 사람은 나랑 대화한지도 별로 안되었는데
대뜸 반말한다-_-; 몇살차이나 난다고-_-;;
그때 은경양-_-a 이 나에게 말을 했다...
은경양 "근데~ 컴터 있으시나 봐요?"
하숙생 "네~ 어제 샀어요..^^"
은경양 "인터넷 그럼 깔으실꺼에요?"
하숙생 "네..^^ 내일 쯤 신청할껀데..."
은경양 "오예~ 잘됐다..^^ 저희 인터넷 안 되거든요..^^
이제 겜방 안 가두 되겠네? 호호호"
이 여자들 벌써부터 내 컴퓨터 장악할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순서가 빠른-_-여자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_-;;
시계를 보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이 아줌마가 왜 밥을 안 차려주지?-_-;'
너무나 배가 고팠던 지라 그때는 정말 보이는 것이 없었다-_-;
식탁위에 어제 그녀들이 먹다 남은 것으로 보이는 '빠게트' 빵이 있었으나..
차마 먹어도 되냐고 물어볼 순 없었다...-_-;
다행스럽게도 아줌마가 아랫층에서 올라오셨고... 아줌마가 저녁을 만드시는
동안 나는 컴퓨터를 설치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미자언니 "아줌마~ 아줌마가 왠일이에요~~!! 삼겹살도 다 해주시고?"
아줌마 "아이고~ 이녀석들아~ 특별한 손님 왔는데 첫 이미지가 좋아야
하지 않냐~? 총각 참 잘생겼는데 잘해줘야지~~!!"
미자언니 "에~~~ 아줌마 너무 속보여요!!! "
그리고 밖으로 나가시는 아줌마...
간사한 아줌마-_- 30만원 하는 하숙비가 싸게 해준거라고 뻥친 아줌마;;
평소에 얼마나 음식을 안 해줬으면 미자언니가 저러냐;;-_-;;
어쨋뜬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 셋에 둘러쌓여서 밥을 먹기는 처음이였다...
과연 여자들은 집에서 밥을 어떻게 먹을까? 궁금해 하던 나였다..
물론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밥을 먹긴 하지만...
다들 조금조금씩 먹거나.. 아니면 먹다 남기지 않는가?
하지만 난 오늘 이후로 부터 그게 내숭인줄 알아버렸다-_-;;
와구와구 쩝쩝와구와구 쩝쩝;;
이런 소리는 정말로 만화책에서만 나올 줄 알았다-_-;
근데 아니였다-_-; 특히 미자언니-_-는 대단한 식욕의 소유자였다.
밥은 제껴두고 삼겹살만 지겹게 먹어대니;;
다 구어지기가 무섭게 먹어재끼는 모습이..남자 같았다..
그때 미자언니-_- 입에 고기가 남아 있는데 말을 꺼냈다..
미자 "어머 이 기지배들 봐.....? 너네 고기 안 먹어?"
은경 "..응? 왜 언니? 나 고기 별루 안 좋아해..~"
미자 "어쭈. 어제 족발 사다 먹자는 애가 누군데? 호호호
너네 진짜로 속보인다 속보여~~ 호호"
하숙생 "-_-;;;"
저기 미자누님-_- 누님이 다 먹어제끼는데 제대로 먹겠습니까-_-;;
라고 한마디 할려다가... 내 입에서 밥풀이 튈까 두려워...말았다-_-;;
근데 난 정말 궁금한 게 하나 있었다.
은경이라는 여자애도 그렇고 미자언니-_-도 그렇고..
이름을 다 알겠는데 한명의 여자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 것이였다.
하숙생 "저기요.. 죄송한데..성함이 뭐세요?"
그여자 "<화들짝 놀랜다;> 네?...아..이름이요?"
하숙생 "네..^^;; 이름이라도 알아둬야 해서요..^^;;"
그여자 "네.. 박효진 이에요...^^"
하숙생 "아..그렇구나..이름 이쁘네요..^^;;"
그 순간 대화를 짤라버리고 말을 거는 미자누나-_-;
미자 "어머어머~ 벌써 작업이야? 우리는 하숙방내 커플이 존재하면
안 되는데..호호호..."
참으로 성격 밝은 미자언니였다-_-;
미자 "그럼 제 이름은 모게요?"
하숙생 "<넌 안다-_-> 미자누나 아니에요?"
미자 "어머~ 어떻게 아셨어요?"
하숙생 "네~ 아까 현관문에서 대화하는거 들었어요..^^"
미자 "-_-a;;;;;"
이상하게 변하는 미자의 표정...허걱; 그렇다;; 생각해 보니..
나는 그때 자고 있었다-_-;;;;
미자 "그때 안 자고 있었나 봐요?"
하숙생 "-_-;;;; 저기..."
미자 "그러면 문 좀 열어 주시지..-_-++"
하숙생 "저기..그게..."
내 얼굴은 빨개져 달아올랐다-_-;;; 이런 중대한 실수를 하다니..;;
이미지 데미지다-_-;;;
(그리고 은경양도 당황해 하더라. 왜냐면 잠을 퍼 자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너무 민망해서 밥도 재대로 못 먹고 얼릉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_-;
"아 쪽팔려;; 아 쪽팔려;;;"
벼개에 얼굴을 묻고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며 음악을 들으니...
태영이랑 약속하기로 한 11시가 다가왔다...
여자들-_-;;; 한 2시간동안을 티비보면서-_-; 수다 떨고 있었다;;
나는 묵묵히 신발을 신고 나가려 했다..
은경 "나가시게요?"
하숙생 "네..^^;; 친구 좀 만날려구요..^^;"
은경 "흣*-_-* 여자친구 만나러 가나 봐요?"
하숙생 "아녜요;; 남자친구에요..겜방갈려고..."
은경 "겜방 어디요? 학교앞에 00 pc방인는데 거기 알바 제 친구가 해요
제 이름대면 서비스 잘 해줄꺼에요..~"
하숙생 "<실은 거기 가려고 했는데-_-;> 아 그래요? 그럴께요..^^;;"
역시나 게임방 매니아 은경양이였다-_- 태영이와 게임을 하다보니..
벌써 새벽 2시가 다가왔고...... 내일 수업이 걱정되어 태영이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숙생 "태영아~ 나 내일 10시 수업이다~ 그만가자~"
태영이 "나는 내일 8시 수업인데-_-"
하숙생 "미친놈;; 빨리 가자..."
태영이집과 하숙집은 반대편이였기에...나는 혼자 고요한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하숙방에 도착하기 약 5분전 거리... 담배 한대 피우며 느그적 거리는데..
그때~ 택시가 내 옆으로 지나가더니.. 하숙집 앞에서 사람들이 내리는 것이였다.
"잉? 누구지?"
택시에서 내린 사람은 여자 2명이였고 남자 2명이였는데...
한명의 여자는-_-;; 술에 엄청 취해서 쓰러져 가고 있었다-_-;;
"아저씨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잔돈 안 받을께요..."
라고 택시 기사에게 사과하는 남자애-_-;;
그 여자 택시에 토했나 보다.. 캬캬..;
그들을 향해 걸어가는 내 모습이 참으로 -_-해서 잠시 서 있었다..
남자1 "야~ 너 안다매~~!! 어디야?"
여자 "모..모르겠어..어디지?-_-;;"
남자2 "아유..미치겠네... 잘 생각해봐..어딘지 몰라?"
여자 "응..ㅠㅠ 미안..너무 헷갈려..."
남자1 "야~ 그럼 주희 핸드폰은?"
여자 "주희 핸드폰 밧데리 어제 다 달았자나..."
그들의 대화였다. 근데 이상했다.... 아까 미자누나가 하던 말이 생각났다..
[그나저나 주희 이 기지배 안들어오네.. 전화도 안되고...]
주희? 혹시...... 4명의 여자중 마지막 한명이 그 주희인가?? -_-a
남자 "주희야!! 주희야!! 일어나!! 집이 어디야~ 어디?"
주희로 보이는 여자-_-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_-;
'그러길래 조금만 먹이랬자나!' 라고 투정을 부리는 여자애-_-;
아무래도 내가 개입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_-;;
맞겠지. 그 주희가 우리 하숙방 룸메이트 주희 맞겠지-_-;;
나는 그들에게 걸어갔다-_-;;
그들은 내가 걸어오는 모습을 보더니 잠시 조용해진다-_-
'나 이상한 놈 아닌데-_-; 난 말야 너네들 구세주야..구세주-_-+'
그리고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저..저기요......."
하숙생 5화
나는 그들에게 구세주(?)로써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말을 걸었다..
하숙생 "저기요... 혹시 이 취하신-_-분이 주희 맞나요?"
남자1 "네-_- 맞는데 누구세요?"
그들은 꼴에 남자-_-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내가 하숙방 룸메이트가 맞으며
나 '여자 도둑놈-_-'이 아니라는 인식을 줄 수 있을까?
수많은 생각을 했다..
여전히 나는, 연기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_-;
하숙생 "이런!! 주희 맞아요? 아유...이 기지배!!! 새벽 2시까지
나오라고 해서 나왔더니! 술에 떡이 되어 버렸네-_-;;
아유 바보 같은 기지배!!! 야 빨리 일어나!~! ( -_)
그사람들 "-_-a -_-a -_-a"
그들의 눈치를 보았다. 왠지 나를 믿어 가는 눈치-_-
하숙생 "앗! 저는요 주희 친구거든요? 채팅 통해서 만났는데요
하숙방 근처도 가깝구 그래서 친해졌어요..^^;
같은 K대생이에요^^ 여기.......이거 보시면.."
그러면서 나는 학생증을 꺼내 보여줬다..-_-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바보같은 생각이 든다 에효..;
남자 2 "친구세요? 주희가 바래다 달라고 했었나요?^_^"
하숙생 "네~ 오늘 오후에....<아참 어제 핸펀 밧데리 달았다구 했지?>
아니 어제 오후에 새벽 2시쯤 들어올꺼라구요 무섭다고 마중
나오라고 했죠..^^"
그들은 믿었다. 나의 완벽한 연기에 넘어온 것이였다-_-;
여자 2 "저기요~ 그러믄요 주희 좀 잘 하숙방에 데려다 주세요..^^
저희는 3차 갈꺼거등요? 주희한데는 말하지 마시구요..^^;;"
하숙생 "<너넨 친구도 아냐;;> 네 알겠네요^^ 안냐가세요~"
그리고 그들은 학교가는 큰길로 향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아무래도 3차 하려나 보다^^;; 독한 것들..
적막한 서울 골목길.
주희라는 처음보는 여자와 단둘이 있게 된 나..
참으로 하숙방이 별 특이한 곳이니... 내 인생도 참 특이해진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어쨌건 이여자를 깨워야 할텐데...-_-;; 그나저나 이 주희가 그 주희 맞겠지..
만약 아니면-_-난 진짜 돗되는데-_-;;
하숙생 "저기요~ 주희씨~ 주희씨~~ 일어나봐요..~~"
주희씨 "웅,웅"
하숙생 "웅웅? 정신 차려요? 이봐요~"
주희씨 "웅,웅"
하숙생 "-_-;; 이런 정신 못 차리나.."
처음에 내 어깨에 기대어 있던 주희씨였다.
왠지 불안했다.. 덜덜덜 떨구 있고.. 아직 초봄이라서 그런가 보다..
나는 주희씨가 얼어죽을까 두려워;; 내가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주었고..
(남들이 보면 사랑해서 입혀준 줄 알겠다. 나는 단지 주희씨가 죽으면
내 인생꼬일까봐 그런거다..^^;;)
그리고 잘 조절-_-해서... 내 등에 교묘하게 업혔다;
술취한 주희는 몸에 전혀 힘이 안 들어갔는데 어렵게..허리를 잡으려니..
잡으려니.. 옷이 올라가서 살갗이 닿았다-_-;;
그때까지만 해도 난 별로 그런거*-_-* 못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계단을 올라가면서 몸이 털석털석 거릴때;;
난 알수 있었다. 그녀의 가슴이 크다-_-는 것을 말이다-_-;
순간 흥분*-_-* 했지만, 뭐 나도 대한민국 건장한 남자니깐 이런 생각
할 수도 있는 법 아닌가? 움화화홧-_-;
.....꽤나 가벼웠던 그녀.. 나는 문을 살짝 열었다.
제발 문이 안 잠겨 있길 바랬다. 업힌 상태에서 열쇠찾고 구멍찾아서 열라면
고생 꽤나 할게 뻔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문도 안 잠고 잠을 자는 하숙방 여자들-_-;;
어두컴컴한 곳에서 간신히 더듬거려 주인을 모르던 마지막 하숙방 문을
찾아 내었고 방문을 열어서 그녀를 침대에 눕*-_-*혔다.
털푸덕~~~~~~
갑자기 '엽기적인 그녀'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난 사실 주희양의 방은 처음이였다.
은경양 방은 몰래 그녀가 낮잠잘때 둘러본 적이 있고..
미숙누나-_-방과 박효진양의 방도 몰래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주희양의 방은 처음이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주희양 사진이 꽤나 많았고..
그 사진속 주인공과 술에 쩔어 있는 주인공-_-을 비교하니..
확실히 마지막 하숙방 멤버가 맞음이 확실했다..-_-
"쿠우...쿠우...음냐..음냐.."
허허-_-꽤나 잘도 자는 주희양이였다.
자는 모습을 보니.. 예뻤다 누헤헤 ^*^
얼굴도 쪼그맣고 살짝 쌍까풀도 지고.. 완전 스몰 송혜교였다..^^;;
그렇게 한동안 그녀의 얼굴을 보니...
태어나서 이렇게 여자를 가까운데서 오래 보는 게 처음인 것 같았다..
괜시리 혼자 얼굴이 빨개져서..혼자 웃어 버렸다-_-;;
(그리고 그녀의 가슴도 살짝 본 건 부정 못 하겠다..-_-;;
아까 내 등에 가슴이 닿은 기억이 있으니깐..^^;;)
얼마나 그녀를 보고 있었을까...;;;
갑자기 미숙이 누나 방문이 열리는 소리 들린 것이다~!!
'허걱......도때따..;;;;'
나는 항상 상황이 이렇게 된다.. 뭘 몰래 하고 있으면..
느닷없이 누가 들이닥치거나 그런다-_-;;
거실 불은 꺼져있고... 주희양 방불만 켜져 있으니..
당연히 미자누나 일루 오겠지;;;
아니나 다를까...
미자누나 "어 주희 왔니?"
방금 자다 일어난 것 같았다. 아니면 공부를 하고 있었을 지도..
하숙생 "<코막으며> 네 언니-0- 저 잘께요 그냥~"
.....하고 문을 닫을 순 없는 법 아닌가?-_-;;;
그래서 나는 방금 도착한 것처럼....
헥헥;;;;거리기 시작했다...
하숙생 "헥헥헥..어 미자누나~ 주희 왔어요 주희~!!"
미자누나 "어? 진짜네? 악 술냄새~ 너 어떻게 주희 데리꼬 온거야?
원래 아는 사이였어??"
하숙생 "아..아뇨... 그냥 하숙방 앞에 쓰러져-_-있어서
얼릉 데리꼬 온거에요~~! 얼어 죽을 뻔했지 뭐에요-_-;;"
미자누나 "우와 정말? 너 대단하다 ^0^/ 주희 지금 자나 봐?"
하숙생 "네 자는 거 같아요...헥헥"
내가 여기 하숙방에 와서 늘어버린 건...
바로 거짓말 하는 방법이였다-_-;;
미자누나 "근데 주희 왜 그래? 울컥울컥 거리는데?"
하숙생 "네? ( -_-)"
허걱.. 그랬다-_-;;
주희는 갑자기 들어누운 채로.. 울컥울컥 그러는 것이였다..
뭐긴 뭐야;; 토할려고 그러는 거지..T0T;;
나는 하숙방 문앞에서 침대까지 아무거나 집고 슬라이딩-_-을 했다.
쫘라라락 미끄러져 가서.. 얼릉 그녀의 입에 토를 받아낼 것을
댔다-_-;
'주르르르르르르...'
우아악. 냄새 하나 지독했다-_-;;
나까지 토가 나올 지경이였다...-0-;;;
미자누나는 얼릉 다가와서 주희 등을 두드려 주었다.
더이상 나올게 없어 위액; 만이 나오자...
나는 내가 급하게 집은 그 아무거나-_-가 뭔지 살펴 보았다.
.........-_- 주희양의 가방이였다-_-;
주희양의 가방속에는...
분비물-_-과;; 화장품-_-;; 그리고 빗-_-;; 그리고 거울-_-;
노트-_-와 팬-_-이 한데 어울어져;;;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이..이럴수가...."
미자누나는 나 몰라라-_-; 고개를 돌렸고.
주희 옷 갈아입힐 테니..나보고 가방이나 빨으라고 했다-_-;;
화장실에서...새벽 3시가 넘어가는데..
처량하게 토를 해 버린 가방을 빠는 내 모습이 무지 처량했다;;
아무래도 이 가방 세탁기에 5번은 돌려야 냄새가 가실 꺼 같았다.T_T
내일........주희양에게... 사실대로 말해야지..
가방.....어쩔수 없었다고 말이다...T_T
그날은 새벽 4시-_-;;가 넘어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1시간동안 가방빨았다는 생각을 하니...-_- 참으로 달라진 나를 발견했다-_-;
그렇게 주희양과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하숙생 6화
▶하숙생- 첫*-_-*아침 (6)◀
줄거리] 하숙생은 하숙방을 구했다. 근데 여자 네명이 있는 방이다-_-
참고로 나는 남자다-_-; 이제 4명의 멤버 모두 만났고
그 네명과 첫날 아침이 시작되었다.
"밥먹어~~!! 밥먹어!!!! 이 게이름뱅이들!!!"
어제 가방에서 이물질 제거-_-로 새벽 늦게 잠을 잔 그날이였다.
어떤 여자(?)의 목소리에 의해서 잠을 깼는데 시계를 보니
아침 8시 였다. 내 수업은 그날 11시 수업이였다.
그래서 나는 더 자구 싶었다-_-;;;
하지만....
"<똑똑똑> 잘생긴 학생!! 밥먹어~ 밥~"
-_-; 하숙방 아줌마였다-_-;
아줌마가 문을 두드릴때는 자다가 깬 상태..
하지만 며칠전부터 머물던 이 하숙방은 무려 여자 4명이 포진되어 있는;
그런 하숙방이 아닌가?-_-;
비록 방금 일어났지만..나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문을 두드리는
아줌마에게 말했다...
"아줌마~ 저 아까 일어났어요~~~~"
목소리를 다듬고 순간 위 생각을 한 나의 재치. 찬사를 보내야겠다-_-
나는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았다..
눈꼽? 뗐다;
헝크러진 머리? 금방 빗었다-_-;;
얼굴의 기름기? 방금 휴지로 제거했다-_-;;;;
완벽한 준비태세-_- 하지만 나는 여기서 커다란 난관을 겪게 된다-_-;
그건 바로 남자가 잠을 자고 일어나면 항상 흥분되어 있는 그것*-_-*
정말 새삼스러운 이야기 이며 성교육의 1번타자라고 할 수 있는..그 교육...
그건 바로...-_-;;; 남자들이 자고 일어나면 겪는 생리현상때문이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남자들은 아침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항상
꼬치-_-가 서-_-있단다. 에고 부끄러버;;)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_-;;
차라리 야한걸 봐서 흥분이 되어 있다면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가라앉힐(?)수 있지만.. 이번 건 좀 다른거다;
나는 그래서 최대한 아래까지 내려오는 티로 갈아 입었다.
그러나 그 부분이 돌출-_-되어 있는건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일어나자마자 씻는 척-_-을 하기 위해
수건으로..-_- 그것을 가리며 나오자 마자 얼릉 화장실가서 씻-_-기로
결정을 했다. (씻고 나면 가라 앉혀 있겠지;;)
문을 살그머니 열구 나가니.. 아줌마는 국을 뜨고 있었고..
머리는 정전기를 맞았는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붕 떠 있는...-_-;;
효진이 누나만이 눈을 부부 비비며 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가장 부지런한 여자-_-같았다.
"어이구~ 학생은 무지 부지런하네? 여자들은 다 아직도 자고 있어^0^"
"네...=_="
그리고 얼릉 화장실로 텨-_-갔다...
머리감구 세수하고.. 밖으로 나가니... 다행스럽게도 그것*-_-*은
이미 가라앉아 있었다.
식탁에 앉고 맛있어 보이는 육계장국물을 한 숟가락 뜨니..
은경양 방에서 먼저 문여는 소리가 났다-_-;
'헉..이럴수가......-_-'
정말이지.....너무나도 추한 여자의 모습이였다-_-;
이런 거였어? 자고 일어난 여자의 모습은 이런 거였어? T_T;
나는 여자들에 슬슬 둘러쌓이니 차마 인사를 건넬 수가 없었다..-_-
어색했지만 할말이 없었다...-_-그래서 묵묵히 자리를 사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침묵으로 일관하기'를 깨고; 아주 당당히 인사를 하는
여성분이 있으니.. 바로.......
미자누나 "어? 일어났네? 호호 어제 늦게 자서 피곤했을 텐데?"
하숙생 "-_-;;;;"
역시나; 성격이 활발함의 극치로 보이는 미자누나다;
은경 "어머~ 언니 어제 이애랑 뭐했는데?"
미자누나 "호호~ 뜨거운 밤을 보냈지 ^0^"
미자누나-_- 누나는 날 얼마나 많이 봤다고 그런 소리를 함부로 하시나요;
어쨌건 내가 느낀 건 다들 일어나마자마 씻지도 않고 밥을 먹는다는 것이였다.
마치 내가 어렸을 때부터 교육 철저하게 받고 자란 그런 모범생 같았다-_-;
그나저나 난 생각을 했다.
혹시 주희양 어제 술먹고 자서 심장마비로 죽지는 않았는지..;
아직 술에 크게 취한 경험이 없었던 나였던 지라 사실 조금 떨렸다;;
미자누나 "그나저나 주희 요녀석은 아직도 자나?"
효진 "주희 왔어?"
미자누나 "응 어제 숙생이가(<-내 이름;) 술취한 주희 데리꼬 왔어"
은경 "어머~ 정말? 어떻게 알구선?"
미자누나 "엉~ 어제 새벽에 술에 취해서 쓰러져 있던 주희를
어제 숙생이가 발견했대. 주희 큰일날 뻔했어~"
어제 내가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한 거짓말이.. 점점 커져가는 걸 느꼈다-_-;
은경양은 미자누나의 말을 듣고 주희방으로 밥먹다 말고 다가가더니..
주희양 방문을 열기 시작했다-_-;;
그리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주희양과 은경양.......;
드디어 눈뜬 주희양의 얼굴을 이제 볼 수 있겠구나..-_-
하지만 주희양의 눈은 팅팅 부운 상태였다-_-;
그리고 주희양은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매우 놀라는 표정이였다;
주희 "어머-_- 누구야?"
은경 "아~ 너 모르겠구나~ 너의 생명의 은인이야~~!"
주희 "-_-;;"
은경 "어제 너 술먹고 쓰러져 있는거 발견해서 너 데리꼬 온거래~"
생각해 봐라; 주희양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겠는가..
[술취한 주희의 생명을 구해준 숙생이-_-; 그리고 그녀들은 나에게 너무
고마워 해서 아침밥을 같이 먹으며 고마움에 대해서 보답하는 상황]
주희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이유는..
주희는 아직 내가 같이 생활할 남자인지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_-
그냥 '술취한 주희를 데리고 와준 남자' 라고만 생각하겠지-_-;
미자누나 "아참 주희야~ 이번에 하숙방 멤버 하나 생겼는데 누군지 아니?"
주희 "누군데 언니?"
미자누나 "이사람이야 이사람!!!"
......주희양의 눈빛은 황당함이였다-_-;
하긴 나같아도 멀쩡한 남자가 여자 네명과 같이 생활한다는 이야기 들으면
까무러치겠다-_-;
어쨌건 오해는 다 풀어지고...(물론 아직 그녀들은 내가 목숨 구해준 줄 안다;;)
그리하여 이 하숙방에 들어온지 처음으로 네 명의 여자와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니..
다들 미자누나 빼고는 다들 수업이 11시에 있었다.
미자누나는 오후 1시 수업이였다.
그때 은경양이 엄청난 제안을 했다-_-
"그나저나 우리 신고식 안해? ^__^"
신고식? 왠 신고식이란 말인가?
서..설마; 나를 돌림빵하는거 아냐?-_-;;; 영화보면 신고식이라고
조직에 들어올때 몽둥이 같은걸로 무진장 패고;;그러던데..
혹시..날 구타하는게 아닐까? 아니 아닐꺼다. 이들은 연약한 여자(?)들
아닌가? 그럼 혹시.............
돌아가면서 나를 덥치는건 아니겠지? -_-;;;;;;;;
그때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_-;
뭔 하숙집이 멤버 하나 더 생겼다고 신고식도 하는건가-_-;
군대가면 충성때리고 신고식은 한다만..;
여기서 군대처럼 할리는 없고......;;
미자누나 "그러어어엄~ 신고식 쌔끈하게 해야겠지? ^0^
너네들 오늘 밤 9시까지 다 들어와라~ 은경이 너 밖에 싸돌아
다니면서 술마시지 말구~ 오늘은 신고식 할테니깐 일찍 들어와^0^"
은경양 "언니두 참;;"
그리하여 오늘 신고식 약속은 잡혔다-_-
과연 신고식이 뭐길래 그런걸까?
하숙생 7화
▶하숙생- 신고식 (7)◀
학교가는 길. 10시 20분.
은경,주희,효진 세명의 여자들과 같이 하는 등교길은 심심하지 않았다.
"어머어머 정말? 그랬어? 너무했다 캬르르르르르 종알종알"
왜냐면 그녀들의 이야기를 뒤에서 몰래 듣고 있노라면
참으로 세상에는 정말 착한 사람도 있었으며..-_-
진짜로 세상에는 변태같은 남자들도 많았다..-_-;;;
그리고 세상에는 이상한 여자들도 많았다..-_-;;;
마지막으로.. 여자들은 진짜로 수다스럽다는 것이다...;
여자 세명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더니...
내 고막이 혹시 찢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_-;
그래도 심심하지 않다는 건 부인 못했다-_-
은경 "언니 언니~ 내 친구 아들 낳았거든? 디게 귀여워 디게~"
효진 "그래? 너 친구면 너랑 동갑이야?"
은경 "응-_- 21살~"
또 하나 느꼈다-_- 세상에는 정말 진도 빠른 사람도 많다는 것을...-_-;
그녀들은 세명이 나란히서 팔짱을 끼며 걸어가는데.. 나는 약 1M간격을
두고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_-;
그녀들은 내가 있는지 없는지 존재감조차 못 느낄꺼다-_-;
주희양은 어제 마신 술 때문인지..자꾸 헛구역질을 했다-_-;
은경 "어머~ 호호 너 임신했니?"
남자가 이런 이야기 했으면 언어폭력이라고 했을 텐데;;
여자가 하니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_-;
학교에 도착하여 다들 각자 강의실로 들어갔고..
나는 그날 하루종일 신.고.식에 대한 두려움(?)-_-;으로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_-;
하숙생 "신고식..신고식이라.. 신고식..."
태영 "야~ 숙생아~ 너 뭐라고 아까부터 중얼중얼 거리냐?"
하숙생 "아..아니-_-; 이런노래가 있자나.. 신고산이~~ 우르르르르~~
하는 노래-_- 그냥 그 가락이 생각이 나서;;"
태영 "그 민요가 언제 랩으로 바뀌었냐-_-"
그날 수업이 끝나고 오늘도 여전히 게임방에 가자는 태영이의 만류-_-에
잠시 스타 몇판을 이겨주신 후-_-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숙제하고
정확히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황급히 도서관을 나섰다-_-
하숙집 앞에 도착하니.. 괜시리 가슴이 떨렸다-_-;
드디어 신고식의 실체를 알수 있는 시간이 온 것이 아닌가?
설마............나를 돌려가며 덥치겠어? -_-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도 남자인 만큼...
'우헤헤 나 덥쳐줬으면 좋겠다^0^'
라는 생각도 들었으니-_-;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였다-_-
긴장하고 계단을 올라가 현관문 앞에 섰다.
과연 집에 그녀들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조심스레 현관문에다 귀를 댔던 나-_-;;
그녀들이 거실에 있으면 조용히 머리를 다듬고-_-; 옷을 단정하게 다듬어야하는
이미지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_-;
귀를 대니.. 역시나.. 그녀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작지만 확실히 들렸다...
목소리가 3명의 것으로 들리는 것으로 보아...
한명만 빼고 다 와 있는 듯 했다-_-;
그녀들의 대화는 이랬다...
"언니~ 근데 과연 걔가 칠 수 있을까?"
"에이 걔도 남자인데 해봤겠지..."
"그래도 못 해본 남자도 많을 꺼 아냐....."
"무슨 남자들 그거 얼마나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돈만 있으면
다 그거 할려고 하던데?"
"에이..모르겠다. 못 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되겠지.."
"그래~ 어쨌건 이불깔지..."
"응 그래~ 푹신한 이불로 가져와~ 은경아~"
나는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_- 소스라치게 소름이 돋아났다-_-
너무나 떨렸으며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_-;
그렇다. 그녀들은 이미 나를 덥치기-_-;;;로 한 것이다-_-;
효과적인 덥침-_-을 위해서 지금 계획을 짰으며;;
이불*-_-*까지 깔아 놓으라고 은경양에게 주문을 이미 했다-_-;
젠장할..... 키스도 못 해본 나인데-_- 단계를 넘어서 그걸 하게 되다니..;
하지만 나도 자존심 있는 남자였다. -_-+
그녀들이 뭘 하던 나는 남자로써 강인하고 대범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_-
그래서 난 한숨을 크으게 쉬고~ 현관문을 확 열었다!!!
당당하고 강한 인상을 위해서
나는 표정을 약간 지그러 뜨렸다-_-
역시나 그녀들은 이불을 가운데로 둘러 앉아 있었다-_-
고스톱을 치며 말이다...........
하숙생: ................................-_-
은경 "어? 왔네? <시계를 보더니> 우와 딱 맞춰서 왔네? 호호~ 빨리 와~"
물론 내 예측이 벗어났다는 사실에 황당-_-했다..
그러나.. 더 황당했던건...
공부만 하게 생기고 말없는 효진누나-_-까지 화투를 잡고 있었다는 사실과..
조용하고 순진한 처녀-_-로만 보였던 주희양-_-까지
화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이였다-_-;;
주희 "저기 미자언니 못 봤어요? 좀전에 나갔는데?"
주희양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뒤에서 누가 텁~~!! 하고 치더니..
<꽤나 놀랐다-_-;> 미자누나가 한손에는 봉지를 들고 서 있었다-_-
그녀들이 화투치는 모습에 놀랐지만 미자누나가 갑자기 나타난 모습에
더 화들짝 놀랐다-_- 귀신인 줄 알았다-_-
은경 "언니 사왔어? "
미자언니 "응 그럼~ 저쪽 가게에서 사니깐 훨씬 싸던데?"
하며 병이 들어있는 봉지를 거실에 내려놓았는데 그 봉지 안에는
참이슬 소주병이 6병이나 있었다-_-;;
미자언니 "자~ 내일은 주말이니깐~ 우리 오늘 맘껏 놀자구우 ^0^"
무서운 여자들이였다-_-;
미자누나 지갑에서는 100원짜리가 무려 한웅큼이나 나왔으니..
참으로 준비성이 단단한 여자들이였다-_-
나는 고스톱이라면 한게임에서 고수실력을 가진 놈-_-이였기에
적극적으로 신발을 벗자마자 가방을 내 방으로 휙 던져 놓구
자리깔고 앉았다-_-;
훗......이 여자들 맛 좀 봐라. 내가 한게임에서는 무려 지존이야 지존~
나는 천원짜리 두장을 동전과 바꾸고
화려하게 고스톱을 시작해 주셨다-_-
하지만 그녀들은 더 고수였었다-_-
점당 50원으로 했었다. 근데 나는 돈을 계속 잃어 갔으며-_-
가장 고스톱 안 칠것 같은 여자로 보이던 효진누나는 점점 동전이
꽤 늘어갔다-_-; 젠장할... 무려 4000원이나 잃었다-_-;
효진 "호호호호..."
저 가식적인 웃음-_-; 물론 신고식이자 재미로 시작한 고스톱이였지만
돈을 잃으니 오기-_-가 생겼다;
남자가 합류하니 고스톱이 더 재미 있어졌다는 은경양의 말...;
생각해 봐라-_-;
여자 네명과 남자 한명이서-_-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판을 기다리고..
화투장을 휙휙 바닥에 딱-_-하니 붙여가는 기술을 보이는
전혀 안 그럴 듯한 여자들과의 고스톱 치는 모습을 말이다-_-;
정말로 웃기다. 웃겨
그녀들과 처음으로 즐긴 놀이 문화가
바로 고스톱이라니......-_-
그날 새벽 5시까지 고스톱을 쳤으며;; 나중에는 내가 너무나도 졸려서..
하품을 연발하니.. 그때서야 고스톱이 멈췄다...-_-;
그리고 그날밤에 사온 참이슬의 존재조차 까먹고
고스톱 치다가 디비 자 버렸다-_-;
그녀들이 있는 하숙방에서 한 신.고.식.은 바로 이것이였다.......-_-
하숙생 8화
▶하숙생- 그녀들과의 주말(상)◀
━━━━━━━━━━━━━━━━━━━━━━━━━━━━━━━━━━━━━━
새벽 4시까지 공부를 한것도 아니요.
더우기 PC방에서 디아블로를 한것도 아니다..
고스톱-_-치느라 새벽 4시에 잠을 잤다-_-
오늘 아침 8시쯤인가? 여전한 아줌마의 밥먹으라는 알람소리-_-에 잠에서
깼지만 너무나도 피곤한 나머지 그냥 자 버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건 오전 11시쯤이였다.
요 며칠사이 나는 제때에 잠을 자 본 적이 없다-_-;
엊그제는 주희양의 가방빠느라 새벽늦게 잠을 잤으며; 오늘은 고스톱 치느라
새벽 4시에 잠을 자 버렸으니-_-;
나우누리 폐인도 있다지만.. 나는 하숙방 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_-;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쳐다보는 나..
노이로제다-_-; 여자한테 이미지 관리 해야 한다는 노이로제;;
완벽한-_-준비를 하고 조심스레 문을 열고 나가니...
............적. 막. 했. 다. -_-
어제 화투판이 벌어진 이불만이 거실 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있었고
그 위에는 화투장이 널부러져 있을 뿐-_-;;
'다들 나갔나? 아침 일찍 어딜 갔다냐?'
식탁에는 아줌마가 해준 아침밥이 싸늘하게 식어-_-있었다.
나는 너무나도 조용한 나머지 여자들의 하숙방에 유무-_-하는지 확인
하기 위해서 조심스레 은경양 방문을 열었다.
"허걱......"
은경양 여전히 짜부때기가 되어 잠을 자고 있었다-_-;
나는 생각했다...
'이 기지배들 다 잠꾸러기구나-_-;'
나는 정말 여자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줄 알았다.
학교에 가면 우리과 동기여자들 다 화장 완벽하고, 머리 완벽하게 말리고
하는 걸 보면 '오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구나..' 생각했었다.
그리고 미인은 잠꾸러기 라는 말은 다 거짓말인 줄 알았다-_-
근데 아니였다-_-;
나는 오랜만에 그녀들이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동네 목욕탕을 다녀왔다. 물론 이 하숙집에서 샤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샤워하고 있는 밖에는 무려 여자들 4명이 포진되어 있다;
샤워한 깨끗한 나를 덥칠수도 있는 법-_-;; 그리고 똥눌때 누가 밖에 있으면
맘편하게 못 누듯이-_- 샤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나저나 아직 여기서 똥 한번도 못 눠 봤군-_-;
어찌나 시원하던지..
집에 오니 1시가 넘었다.
'후후 그녀들 나의 깨끗하고 부지런한 모습에 점수 많이 주겠지? ^__^'
생각을 하고 현관문을 열었으나.....
여전히 적.막.했.다. -_-;
진짜루 나갔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없어진 신발도 하나 없었으며
아까 그 화투장이불도 여전히 있었다-_-;
아 이거 너무하잖아-_-;;
배가 꼬르륵 고파왔고 아줌마가 해준 된장찌게를 다시 재탕하여
나는 청승맞게 혼자 밥을 먹었다-_-;;
그래도 혼자 먹으니 편하긴 했다...
'훗 과연 어떤여자가 가장 부지런-_-한 여자일까? 기다려 봐야지 ^m^'
라는 생각을 하며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가장 먼저 열린 하숙방은.............-_-
바로 .........
주희양이였다-_-
하숙생 "안녕하세요..(__)"
주희양 "<입을가리며> 아..안녕하세요...;"
하숙생 "우와 1등이세요 ^^"
주희양 "네?"
하숙생 "아..아니에여..."
헛 그러고 보니 내가 주희양과 개인적인 대화를 한건 이번이 첨이였다.
이뿌고 귀여운 송혜교 닮은 주희양 *-_-*
혹시........커플이 될지도 모르는거 아냐? ^___^;;;;
하숙생 "저기..식사 하세요..^^ 국댑혀 놨어여..^^"
오. 완전히 주희양과 신혼차린 기분이였다-_-;
아무래도 하숙방 생활이 즐거워질 것만 같았다.
그때 또다른 방에서 문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두번째로 일찍-_-? 일어난 여자는...
바로바로 미자 누나였다-_-;
미자누나 "어 둘이 언제 일어났어? 에구 목말라...숙생아
나 시원한 물 한잔만 갖다 줘..."
젠장할;; 나 언제 봤다고 이런 심부름 시키냐;; 여기도 서열이 있는거냐;;
아무래도 미자누나때문에 하숙방 생활이 꼬일 것만 같았다-_-;
그리고 세번째로 일어난 여자는...... 효진이 누나였다.
효진이 누나는 미숙이 누나와 같은 방을 쓰기 때문에 같은 방에서 나온다.
효진이 누나의 오늘 얼굴 컨디션은 좋았다-_-;
아무래도 어제 약 2만원 가량 딴 돈때문이니라.........-_-
흑 지금 생각하니 어제 잃은 5천원 너무 아깝다;
(마무리 판에서 광박에다가 피박까지 해서 천원가량을 더 잃었다T_T)
그나저나 은경양-_-
도대체 언제 일어날 생각을 하는거냐-_-;
거의 2시가 넘어가는데...-_- 병에 걸린 여자 아냐?-_-;
어쨌건 여자들과 같이 자-_-고 여자들과 아침을 맞이 하는건
태어나서 처음인 나로써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우선 여자들은 잠잘때 무엇을 입고 자느냐 하는게 너무 궁금했다.
여자들은 잠잘 때도 패션에 신경쓰며 자는 것 같았다.
나는 그래서 모두의 옷차림을 관찰하기로 시작했다-_-+
우선 주희양.
주희양은 면 반바지를 입고 잔다. 여름이 되면 여자들 이쁜 면 반바지
입고 다니지 않은가? 그 면바지다. 그리고 위에는 노란색 T셔츠를
입고 잔다. 내가 보기에 주희양은 잠잘때 옷이랑 밖에 돌아다닐때
옷이랑 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았다. 근데 좀 춥지 않을까..^^;;
두번째는 미숙누나
미자누나는 엽기다-_-; 여고생들 체육복을 보면 좀 촌스럽지 않은가?
그거 입고 잔다-_-;; 그것도 녹색-_-;; 그 추리닝은 내가 하숙방 온
첫날에 이미 보았기 때문에 그다지 충격적이진 않았다-_-
위는 하얀 티를 입고 자는데... 반팔이다.
젠장할........ 부라자-_-가 다 보인다-_-; 가슴도 딥따 큰 편이다-_-;
쓰으읍..*-_-*
이런, 가슴이야기 하니깐 엊그제 주희양의 가슴이 등에 느껴진 게 생각난다.
이러다가 또 꼬추-_-스는거 아냐;;-_-;;
세번째는 효진누나다.
효진누나는 메이커 체육복을 입고 잔다. 그거 있지 않은가. 그거 입고
돌아다니는 중고삐리들 많던데.. 하여간 그런 거 입구 잔다.
위에도 평범한 T셔츠 입고 잔다.
은경양?
은경양은 말할 것두 없다-_- 은경양 어제 고스톱 칠때 청바지 복장하고
아까 전에 잘때 본 복장하고 같다-_-; 아무래도 옷 안 갈아 입는거 같다-_-
난 청바지 입으면 절대 잠 안 오던데-_-; 헐렁헐렁-_-a 해야 잠이 잘 오지
않는가? .....하긴.. 여자들은 그게*-_-*없으니 헐렁할 필요없겠다-_-
그녀들은 일어나자마자 과연 무엇을 할까?
내가 가장 먼저 본 주희양은 일어나자마자 날 보더니 화장실로 갔다.
세수를 하는 듯 했다-_- 나와 같군. 그녀는 일어나자마자 머리를 감았으며
머리 감고 나왔을때는 우와...+_+ 섹시함의 그 자체였다-_-;
여자는 가장 섹시해 보일 때가 머리감고 물기가 남아있을 때라는데..
주희양이 머리에 흰 수건을 감고 나왔을때 드러났던 목선은..
정말 계란형이였다-_- 화장끼 하나도 없는 얼굴조차 하얗다-_-;;;
그리고 자기 방으로 다시 들어가더니.. 드라이기 소리가 났다.
위이이이이이잉~~
그러나 미자누나-_-;;
미자누나는 일어나자마자 내 옆에 앉아서 밥을 먹었는데..
미자누나 "아씨 맛없어~! 하여간 아줌마 음식 졸라 못한다니깐?"
하고 숫가락을 휙 식탁위에 집어 던진다-_-;
나 무지 쫄았다-_-;; 그리고 미자누나는 밥먹다 말고 티비를 켰다.
왜 그러지? 난 된장찌게 맛있기만 한대-_-;
토요일 1시 넘었는데 재미있는거 하간? 뉴스 하던데 뉴스 보더라-_-;
효진누나?
효진누나는 일어나자마자 신문을 폈다-_-
그러고 보니 여기 신문 보는거 같았다. 효진누나는 왠지 지성적으로 보인다.
행동도 좀 뭔가 있어 보였다-_- 조선일보 일면부터 하나하나 차근히 읽어갔다.
공부 꽤나 하는 것으로 보인다-_-
은경양?
잔다........-_- 2시가 넘었다-_-;;
결국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은경양 꾸역꾸역 아직도 잠 덜 잔
눈으로 나왔다-_-;
은경양 "아야~ >.<"
바보-_-... 나오다가 발가락을 문에 부딪혔다-_-
황당했다. 밥먹고 있는데-_-;;
미자 누나는 조용히 티비를 보고 있다가...
배는 고프고 맛은 없었는지 은경양을 불르더니 이랬다.
미자누나 "은경아~ 오늘도 된장찌게야-_-;"
은경 "또? -_- 하여간 아줌마 짱나-_-;"
미자누나 "에효 남자들어와서 반찬이 바뀌는가 했더니...-_-"
은경 "이번주만 된장찌게 3번이네..."
어쩐지-_- 나만 맛있더라-_- 나는 그녀들이 이해가 갔다.
지겹겠지.........-_-
미자누나는 답답하는 듯이 열을 내더니 핸드폰을 들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저기요~ 여기 어디어디어딘데요~ 불고기 피자 라지 하나만 갖다주세요~"
그렇다-_- 미자누나는 음식을 시킨 것이다-_-
혼자 맛있게 된장찌게 먹은 나는..
순간 바보가 되었다-_-;
하숙생 9화
▶하숙생- 그녀들과의 주말(하)◀
━━━━━━━━━━━━━━━━━━━━━━━━━━━━━━━━━━━━━━
"숙생아 너두 머 먹을래?"
미자누나가 한 말이였다-_- 황당했다.
나는 지금 손수 뎁힌 된장찌게를 먹고 있는 중이 아닌가?
마치...
'그거 맛없는 거 다 아니깐 딴 거 먹으렴-_-+'
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_-;
누나에게서 필이 팍 꽂혔다-_-
하숙방에서 주는 밥을 먹고 있는 내가 순간 죄인이 된 기분-_-;
계속해서 된장찌게를 먹었다가는 왕따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다-_-
미자누나 "어제 신고식도 했으니깐 이 누님께서 맛난 거 사주마~
먹고 싶은 거 있어?"
첫경험삼도리 "누나 먹고 싶어요*-_-*"
.........미..미안하다;;;-_-;;;;
미자누나 "어제 신고식도 했으니깐 이 누님께서 맛난 거 사주마~
먹고 싶은거 있어?"
하숙생 "아녜요..^^ 괜찮아요...^^ <실은 이미 배불러요-_->
미자누나 "짜식 튕기기는. 내가 사준다니깐 빨리 말해~ ^_^"
하숙생 "괘..괘안아요..^^ 배불러서요..^^;;"
그때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은경양-_-
짜증을 내며-_- 말했다-_-
은경 "아씨~ 사준다고 할때 말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 -_-+"
허걱; 난 느꼈다-_- 분명 은경양의 목소리 톤과-_- 째진 눈빛은
[씨빠.미자누나가 모처럼 꽁짜로 사준다는데 너 왜 자꾸 튕겨 새꺄!
너가 먹어야 내가 먹지!!! 답답한 남자새끼 같으니라고-_-+]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_-
순간 쫄았다-_-;; 은경양 무서웠다-_-;; 젠장;;
하숙생 "<은경양 눈치를 보며> 저;; 저기 치킨이 먹고 싶어요-_-;"
치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써 남동생하고 치킨을 먹을 때는
치킨 소스가 튈-_-; 정도로 먹는 속도는 가히 말해 대단하다.
근데 태어나서 억.지.로 먹는 치킨은 처음이니 원.......-0-;
미자누나 "그래? 응 치킨이라.. 알아써~ 홍홍^0^"
그러더니 핸드폰을 다시 든다.
미자누나 "저기요~ 거기 페리카나죠? 여기 치킨 후라이드하고 양념 두개
보내주세요~ 참 아저씨 콜라말구 오란씨로 주세요~ ^_^"
콜라말고 사이다로 달라는 사람은 봤어도; 오란씨로 달라는 여자는 첨이다-_-
확실히 서울에는 치킨집과 피자집이 넘쳐나는 지라, 시킨지 1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도착을 해 버렸다.
그리고 더 황당한건 치킨과 피자가 동시-_-;에 도착했다는 것이다-_-
참고로 피자집에서는 치킨도 시켜 먹을 수 있다-_-
피자집 알바생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했을가-_-;
난 꽤나 민망했다. -_-;
이런 거 있지 않은가. K슈퍼에서 과자를 사고 콜라를 사려 했으나
K슈퍼에는 콜라를 팔지 않아 S슈퍼로 가게 되는데...
그 S슈퍼에 K슈퍼에서 산 과자를 가지고 가면...
S슈퍼에게는 참으로 실례되는 일이다-_-;
...이해가 가실른지 모르겠다. 복잡하군..-_-a
그렇게 나는 민망해;; 하며 차마 그 두 알바생들을 바라보지 못 하고 있었다.
돈계산을 동시에 하니 잔돈이 모자르는 현상이 벌어졌고..
우리들은 동전이 없자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_-;;
그러나 98학번의 미자누나-_-
그 누나는 슬슬 아줌마 기질이 보이기 시작하여;; 얼굴에는 화장대신
철판이 깔려지게 되었나 보다-_-;
미자누나 "OO피자 알바오빠~ 죄송한데 잔돈 있으세요? "
00피자 알바 "네-_-있어요.. 여기요.."
미자누나 "헤헤 고맙습니다..^^ 저기 XX치킨 알바 오빠~
여/기/잔/돈/이/요 -_-a"
쉬 빠 눈치,코치 절대 없다-_-;;;;;;
그렇다-_- 미자누나 졸라 눈치 없다-_-;
급기야 내 얼굴 붉어진다-_-;
알바생들이 간 후...
은경 "언니~ 아유 언니는 눈치도 없어? 어뜨케 잔돈을 경쟁으로 있는
알바생에게 바꿀 수가 있어-_-; 아유 답답;;"
미자누나 "뭐 어때-_- 걔네는 그렇게 먹고 사는거야. 먹고 사는게 얼마나
힘든 줄 아니? 드러운일 짜증나는일 자존심 상하는일 다
겪는 거란 말야~ 나 덕분에 걔네들 자존심 좀 상했을 테니
한층 더 성숙해 졌겠지 뭐 ( -_)"
미자누나의 말빨은 금메달감-_-이였다.
할말이 없었다..-_-; 듣고 보니 미자누나가 되게 현명한(?) 행동을
한 것처럼 보였다-_-;;
나와 미자누나 은경이는 동시에 도착한 피자와^0^ 치킨을 ^0^
열었다. 우와와와와 열나 푸짐했다-_-; 꿀꺽.
아까 비록 아침겸 점심-_-을 먹었지만 막상 음식들을 보니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식사량은 꽤 많은 편이니...
이정도면 세명이서 딱 먹기에 충분한 양이였다.
그러나-_-;
주희양 방문과 효진누나 방문이 동시에 열린 건...
음식이 도착하여 포장을 풀은지 20여초 뒤-_-
그렇다. -_-;
그녀들이 아무리 조용하고 도도하며 내숭떠는 여자라 할지라도...
먹는 것 앞에서는 동물적인 감각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녀들은 동물-_-이였다-_-;
누가 그랬지?
먹는 게 남는 것이랴-_-a
나는 앞뒤 안 가리고 먹었다.
물론 처음에는 이미지관리-_-를 위해서 치킨 다리도 젓가락을 이용하여
차분히 먹을 생각이였다.
왜냐면 여자들은 보통 음식 먹는 속도도 느리고
비록 미자누나와 은경이가 먹는데 좀 걸리-_-긴 했지만 주희양과 효진누나가
느린 속도로 먹기 때문에 나는 충분히 내가 먹을 양을 섭렵할 줄 알았다.
하지만...........아니였다-_-
그들은 손으로 먹었다.-_-
젓가락으로 먹던 내가-_- 미치광이 깔끔떠는 내숭-_-처럼 보였다.
뻘쭘했다-_-; 속으로 이 여자들 '내숭떠내 남자새끼가' 이럴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다-_-;;
결국 나도 맨손-_-으로 닭다리를 잡게 되었으며..
나도 모르게 금방 사라-_-지는 치킨 조각들에 의해
나의 손놀림은 어느 새 초스피드-_-로 변속-_-된 것이다.
여기서 내가 또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이 여자들-_- 겁나게 얍삽-_-했다는 것이다.
혹시 패스트 푸드점 갔을때 상대보다 많이 먹는 법을 아는가?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나오지 않는가.
하지만 햄버거의 양은 각자 개인양이 정해져 있으나
감자튀김은 보통 접시에 뿌려서 같이 먹기 때문에...
감자튀김을 먹는 양은 그 사람의 먹는 속도에 비례한다.
즉. 많이 먹는 방법은..우선 감자튀김을 계속 먹는다.
상대보다 약 2배 속도로.. 한꺼번에 2~3개씩 집어 먹으면 된다.
그 다음으로 햄버거를 먹는다.
햄버거는 급하게 먹을 필요 없다. 왜냐면 자기것만 먹기 때문에-_-;
이렇게 하면 상대보다 많이 먹을 수 있는 효과를 거둔다..;;
근데 이런 원리..나만 아는 줄 알았다-_-;
그녀들고 알고 있었다..;;
원래 피자는 8조각이다;;; 근데 그걸 10조각으로
수학적인 계산 법을 이용하여 자른것이다-_-;;
5명이니깐 한 사람당 2조각씩 먹기 위해....-_-
이 피자가 패스트 푸드점에서 햄버거라고 보면 된다.
치킨은 그럼? 바로 자기 맘대로 먹을 수 있는... 감자튀김이다-_-;
그러니;; 치킨 먹는데 이렇게 열을 올리지....
참으로 얍삽한 그녀들이다-_-;;
미자누나.주희양,은경양,효진 누나......
다 똑같았다-_-; 먹는거에서는 체면도 없는 것 같았다-_-;;
처음에는 황당하게 지켜보던 나였지만...
나도 어느 사이 그녀들에게 동화가 되어-_-;손놀림이 빨리진 나를
알 수 있었다.
치킨,피자를 순서대로 먹고... 오란씨-_-를 한모금 들이키니..
배가 터질 것만 같았다-_-;; 된장찌게까지 먹었으니..
하지만 미자누나는 아쉬운지... 냉장고를 뒤져보는 것이였다-_-;;
참으로 미자누나의 식욕은 대단하다..저러니..통통하지-_-;;
한참을 먹어서 배가 부른 나...
잠시 담배 한대 피울려고 베란다에 나갔다...
나른나른한 햇빛... 아직 5월달 밖에 안되었는데 한여름 같은 날씨였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_^ 이렇게 먹는 것 하나에도..
왠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 하숙방 생활....
배가 부르고 날씨 나릇나릇 하니.. 식곤증 때문인지 졸려-_-;왔고...
거실에 들어가니 네명의 여자 수다떨다가 하나둘씩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_-;
그녀들도 졸렸나 보다-_-;;
그렇게 첫 주말은
자고,먹고,자고,먹고 하며-_-;;;
보내게 되었다.......-_-;;;;;;
다음 내용 궁금하면~
나한테 멜보내~ ㅋㅋ 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