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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의 E-mail 모임 본문
왜 웃고 G랄이야......! ^^;
나무꾼이 선녀 옷을 훔치려고 선녀탕에 몰래 숨었는데...
웬..산신령이 목욕을 하고 G랄이야.
다음날 나무꾼이 제일 이쁜 선녀 옷 감추기에 성공했는데...
빨가벗은 채 하늘로 올라가고 G랄이야.
그 다음날 드디어 성공해서... 선녀 한 명이 집까지 따라 왔는데...이게
경찰서에 신고하고 G랄이야.
변사또가 춘향이보고 수청을 들라고 주리를 트는데...
춘향이가 좋아라하며...바로 이불피고 G랄이야.
춘향이 옥에 갇혀서 이도령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이넘이 과거에 떨어져 재수 삼수 계속하고 G랄이야.
이도령이 드디어 장원급제해서 남원으로 내려왔는데...
춘향이 변사또하고 이미 살림 차리고 G랄이야.
지나가던 스님이 공양미 삼백석만 바치면 눈뜰 수 있다고 했는데...심봉사
그 말에 놀라서 눈뜨고 G랄이야.
심청이 치마로 얼굴을 가리고 인당수에 뛰에 들라고 하는데...
청나라 상인이 뒤에서 껴안더니 타이타닉 흉내내고 G랄이야.
심청이 왕비가 돼서 심봉사를 궁궐로 초청했는데...
뺑덕어멈이 대신오고 G랄이야.
흥부가 살려준 제비가 이듬해 씨를 물고 왔는데...
오이가 열리고 G랄이야.
양치기 소년이 심심해서 "늑대다"하고 소리쳤는데...
사람들이 열댓번씩 계속 달려오고 G랄이야.
임금님이 평민 복으로 갈아입고 밤에 민심시찰을 나왔는데...
허걱~~! 갑자기 새우잡이배에 끌려가고 G랄이야.
공주가 개구리에게 키스를 하자, 왕자로 변신을 했는데...
왕자가 퍽탄이고 G랄이야.
돼지가 소풍을 가다가 인원파악을 하게 됐는데...
맞게 세고 G랄이야.
베짱이가 놀고 있을 때 개미는 겨울을 대비해 절라 일만했는데...
아프리카라 겨울이 없고 G랄이야.
콩쥐가 깨진 독에 물붓다가 슬피 울자 두꺼비가 나타났는데...
이 놈이 따라오고 G랄이야.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대서 하나 집어줬더니..
이 놈이 떡에는 관심 없고 할매한테 관심 갖고 G랄이야.
변소에서 만난 귀신이 빨간종이줄까 파란종이 줄까 물을 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똥침놓고 G랄이야. 컥~!
백설공주가 마녀로부터 독약이 든 사과를 받았는데...
머리 위에 올려놓더니 화살쏘기 하고 G랄이야.
신데렐라가 어렵게 무도회에 갔는데...
12시부터 시작하고 G랄이야.
정말로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매일 만나는 친구들인데....
무슨 할 말이 그렇게도 많았고...
무엇에 또 그렇게 즐거웠는지.....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열심히 졸다가 걸려서...
복도 청소를 하거나... 심지어 화장실 청소를 했었던....
그 시절... 그리워지는 까닭이 뭘까요???
몰래... 땡땡이 쳐본 적은 없습니까?
한없이 가슴 졸이며.... 수업을 빼먹고...
무엇을 했는지?????
그저.... 그립기만한.... 추억입니다.....
왠지..... 샤프한 그 꽃미남 선생님을 짝사랑한 기억은 없나요?
그 선생님 때문에... 입맛이 없고....
하기싫던 숙제에 둘러 쌓여서도.....
짝사랑의 불타는 의지로 고군분투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음료수 한캔에... 내 사랑을 표현하거나...
전해지지 않는 내사랑에 분개한 적은 없습니까?
첫사랑의 열병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당신이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 또한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 C.S. 루이스 -
친구에게
문득 그리워지는 얼굴이며
당신이 살아있을 때에
곁에 있어 주기만을 바라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울고 있을 때 그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고
당신의 환한 미소에 응답할 사람이며
당신이 어디에 있건 당신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친구란 받는 것을 기대하지 않으여
자기의 모든 것을 주려하는 사람의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당신의 아픔, 당신의 슬픔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좌절해 있을 때 당신에게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며
당신이 홀로 길을 걷고 있을 때
당신의 그 마음을 아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친구란 당신이 외로울 때에
전화를 걸고 싶은 사람이며
짤막한 사연을 보내고픈 사람입니다.
친구란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며
뜻하지 않는 이별을 할 때에도
당신의 행복만을 빌어 줄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이 글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