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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 :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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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 :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사랑스런 터프걸 2015. 8. 28. 11:00



김대식의 빅퀘스천

저자
김대식 지음
출판사
동아시아 | 2014-12-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우리는 누구인가? KAIST 뇌과학자 김대식이 이야기하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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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는 왜 존재하는가? 
    - 무는 양자역학적으로 불안정, 오래 갈 수 없기 때문에, 랜덤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유이다.
  • 우리는 왜 먼 곳을 그리워하는가?
    - 죽음은 그 다음이 불가능한 끝이다. 
      그래서 인간은 모험과 탐험을 통해 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려는지 모른다.
  • 원인이란 무엇인가?
    - 역사는 존재의 원인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버둥거림인지 모른다.
  •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우리는 동의도 허락도 없이 태어났고, 또 대부분 허락도 동의도 없이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사실 하나뿐이다. 탄생과 죽음이라는 변치않는 두 점 사이 매달려있는 인생이라는 실.
  • 친구란 무엇인가? 
    - 우리는 어쩌면 친구라는 또 하나의 나를 통해 구원 받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30대가 되면 우리는 진정한 친구를 원한다. 그리고 40대가 되면 친구도 역시 사랑과 같이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 삶은 의미있어야 하는가?
    - 의미가 있다는 것은 내 삶에 정해진 목표와 용도가 있다는 말이다. 나에게 용도가 있으면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의미없는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이다.
  •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 영장류인 인간에게 먹을 것과 숨을 곳을 제공하는 풍요로운 자연은 아름답다. 반대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어두운 늪지대는 두렵고 추하다.
    인간의 보편성은 플라톤의 고매한 이데아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진화라는 긴 과거의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 무엇이 환상이고 무엇이 현실인가?
    - 현실=우주-나
  • 인간은 왜 죽어야 하는가?
    - 완벽한 텔로머라아제, 완벽한 뇌복사같은 과학적 엘레우시스의 신비들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우리는, 죽음이 꼭 필연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오늘 우리가 죽음을 슬퍼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내가 당장 누릴 수는 없지만 수백 또는 수천년 후 누군가 다른 이가 가지게 될 영원한 삶을 질투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말이다.
  • 운명이란 무엇인가?
    - 운명은 존재의 본질적 우연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약한 인류가 다 함께 꾸는 단 하나의 꿈이라고.
  • 영혼이란 무엇인가?
    - 현대과학의 눈으로는 육체와 독립된 영혼의 존재가능성이 매우 희박해보인다. 영혼이란 해마에서 만들어지는 기억, 전두엽에서 만들어지는 성격, 뇌의 편도체에서 만들어지는 감정, 이 모든 것들의 합집합
  • 진실은 존재하는가?
    - 그 어떤 수학 시스템도 완벽할 수 없다. - 괴델
  • 인간은 무엇을 책임질 수 있는가?
    - 모든 인간은 원본입니다. 자신을 톱니바퀴같은 복제품이 아닌 우주에 단 하나뿐인 원본임을 자각하는 순간, 우리는 인간이라는 원본의 아우라 중 하나가 바로 피할 수 없는 책임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될 겁니다.
  • 우리는 왜 정의를 기대하는가?
    - 아나키즘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프루통 vs. 자유론자 노직
  • 민주주의는 영원한가?
    - 지구에서 소득세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단 10명 뿐이라면? 100년 후 인공지능 시대에 과연 민주주의가 여전히 존재할 지 궁금해진다.
  • 로마는 정말 멸망했는가?
    - 지구 1등 인종이라는 오만한 믿음 아래 로마제국은 오늘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 왜 서양이 세계를 지배하는가?
    - 과거를 소유하는 자만이 무질서한 역사를 질서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 인간은 왜 유명해지고 싶어하는가?
    - 살아남고 싶다.
      인생의 주인공 같아 보이는 타인의 삶을 통해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하찮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을 설명하려 하는지도 모른다.
  • 우리는 누구인가?
    - 변치않는 나만의 정체성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시대의 해석과 조작으로부터 자유롭고 객관적인 민족의 혼이나 정체성이란 환상일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구인가보다 우리는 누가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 소유란 무엇인가?
    - 정보, 책, 스마트폰이 공기와 마찬가지로 무료라면?
      개인소유가 무의미해진 사회는 더 이상 개인의 자유가 없는 사회일까?
  • 가축은 인간의 포로인가?
    - 앞으로 50년, 100년 후 어쩌면 최첨단 유전공학과 식품공학 덕분에 알약 하나와 시험관에서 수확된 단백질 덩어리를 먹으며 살게 될 우리의 후손.
    오늘 날 우리가 사람을 사람의 노예로 삼던 과거 인류의 '미개함'을 이해할 수 없듯
  • 우리는 왜 사랑을 해야하는가?
    - 잘 꾸며진 UI를 통해 오늘 밤의 연인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그리움도, 질투도, 실망도 없는 사랑을 여전히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사랑은 왜 해야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인간이기 때문이다.
  •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 Dunbar의 수라고 불리는 이 관계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자연적 인간집단의 크기는 약 150명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나를 완벽하게 희생한, 아니 '나'라는 존재 자체가 무의미한 개미들은 절대 외로울 이유가 없다.
  • 시간은 왜 흐르는가?
    - 아인슈타인은 시간의 이행을 허구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사건들은 시공간 전체에 걸쳐 전개되며 우리로 하여금 그것들을 순차적으로 지각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한정된 본성일 뿐이란
    우리가 entropy 증가를 선험적인 시간 흐름의 방향으로 여기는 것은 바로 entropy가 증가하는 지구라는 물리통계학적 시스템에서 우리 뇌가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가?
    - 자연의 법칙을 수학이라는 만들어진 도구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우주 그 자체가 수학이라면.

  • 만물의 법칙은 어디에서 오는가?
    - 우주가 simulation이라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힌두교에서는 존재라는 아픔이 끝없이 반복되며 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에야 그 무한의 반복에서 해방된다고 말한다.

  • 노화란 무엇인가?
    - 세상에 던져져 인생이라는 게임의 성공을 위해 발버둥치도록 프로그램 된 존재가 인간이다. 하지만 노년은 다르다. 자연의 무관심 덕분에 노년이라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과 몇 백년 전까지만 해도 평균 수명이 30세를 넘지 못하던 인류는 오늘 날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 정보란 무엇인가?
    - 1.3조 기가바이트의 정보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정보가 모두에게 알려지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예측 불가능하고 독립적인 나가 아닌, 질서 속 예측 가능한 우리로 전락할 것이다.

  • 마음을 가진 기계를 만들 수 있는가?
    - 뇌 안에는 신경세포들만 존재한다. 그것도 1000억개씩이나 말이다.
      하루살이, 개구리, 병아리. 많아야 1~2층의 신경망 구조를 가진 이들에 비해 인간의 뇌는 10개 정도의 층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인공두뇌를 진화적으로 한정된 인간의 10층보다 더 많은 층계를 갖도록 설계할 수 있다. 곧 '깊은학습'이 된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1000만배 더 고차원적인 패턴들을 이해하고, 1000만배 더 큰 아픔과 기쁨을 느끼고, 1000만배 더 깊은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제는 분명해진다. 우리 인류는 앞으로 계속 살기 위해서라도, 무한으로 깊은 마음을 가질 기계에게 역시 무한으로 큰 자비심을 심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ㅋㅋ 아 웃김)

  • 인간은 기계의 노예가 될 것인가?
    - 인간이 동물을 지배하듯, 인간보다 우월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기계들이 선심을 베푼다면 우리는 애완동물 정도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 Hans Moravec 로봇공학자.

  • 인간은 왜 필요한가?
    - 우주를 창조한 전능한 신이 하찮은 인간의 숭배와 동경을 원해서?
      더 이상 계몽을 미룬다면 인공지능이야말로 인류의 마지막 발명품이 될 것이다. (워우~ㅋ)

오리는 태어난 지 몇 시간, 고양이는 4주~8주, 원숭이는 1년, 인간은 약 10년까지 유지되는 '결정적 시기'에 겪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뇌구조가 완성된다.


플라톤이야말로 권력에 눈멀어 인류 최악의 계급사회를 구상한 타락한 지식인


의미가 있다는 것은 내 삶에 정해진 목표와 용도가 있다는 말이다. 나에게 용도가 있으면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의미없는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이다.


권력에 대한 의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의지다. - 니체


'보는 것'이 촉각, 후각, 청각을 통해 인식하는 것보다 뛰어난 인간같은 영장류는 뇌의 1/3 이상을 시각정보 처리에 활용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두운 밤길, 깊은 숲, 홀로있는 집에서 막연한 공포와 유령같은 미지의 존재를 느끼고는 한다. 물론 그것은 진화적으로 어둠과 홀로됨을 회피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뇌가 강력한 환각을 통해 우리들에게 도망치라고 알려주는 경고일 뿐이다.


현대과학의 눈으로는 육체와 독립된 영혼의 존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영혼이란 해마에서 만들어지는 기억, 전두엽에서 만들어지는 성격, 뇌의 편도체에서 만들어지는 감정, 이 모든것들의 합집합


모든 인간은 원본입니다. 자신을 톱니바퀴같은 복제품이 아닌 우주에 단 하나뿐인 원본임을 자각하는 순간, 우리는 인간이라는 원본의 아우라 중 하나가 바로 피할 수 없는 책임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