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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새롬 - 멋진롬 심플한 살림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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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곳의 느낌을 담아서 쓴 엽서를 한 달 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일상 속에 있다가 받게 되었을 때의 신선함. 이게 은근 중독이라서 꼭 하게된다.
옷과 소품들은 각각 지퍼백에 넣으면 정리도 잘되고 압축되는 효과도 있다.
가슴 설레는 것은 버릴까 말까 고민도 안 한다.
욕실 유리는 쌀뜨물을 분무기에 담아서 뿌리고 squeegee로 긁어내면 깨끗함이 오래 유지되니 따로 세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엄마들 모임에 나가보니 TV이야기, 뒷담화, 애들 용품 공동구매 등 소비적 이야기가 주류였다. 나와는 맞지 않았다. 대신 아이교육, 살림, 여자로서 자기계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광고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소비욕을 부른다. 그래서 TV도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로 선택해서 보는 것이 좋다.
더 보진 않았다. 철저한 통장관리나 신용카드 없애는 건 못하니까. 내가 사고싶은 것이 뭔지 잘 알기 때문에.
나도 여행같은 무형의 것, 접대에 돈을 아끼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난방비, 경조사비, 식비 정도는 아깝지 않다. 그렇다고 다른 건 모두 아낀다? 이것도 못함. 조금 비싸더라도 동네빵집에서 사고, 택시를 타도 아깝게는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