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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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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터프걸 2018. 7. 24. 10:43
센텐스 Sentence
국내도서
저자 : 공선옥,서명숙 외 58명
출판 : 플럼북스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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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죽이려는 형 앞에서 일곱 걸음을 걷는 짧은 시간 동안 형제의 연을 빗댄 시를 지어낸 조식. 이 칠보시는 말이 곧 생존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날 것의 언어가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언어라면 숙성의 언어는 은유라는 상징을 빌어 대응하는 언어다. 의사소통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바로 숙성의 언어다. 대화의 미덕은 솔직함에 있지 않다. 대화의 목적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입에서 튀어나오는 날 것의 언어가 아니라 은유와 상징을 담는 숙성의 언어로 이야기 할 때 인간관계, 크게는 조직까지도 상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삶은 매일매일 작은 일상으로 창조된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지, 컴퓨터처럼 기계적인 계획으로 약속된 삶, 돈으로 삶과 죽음을 사는 삶이 아니다.


교양이 문화적인 지식이나 감정 표현의 절제, 우아한 말과 행동 따위라는 생각은 봉건적이다.
그것은 결국엔 맨 얼굴이 될 유한계급의 사회적인 메이크업일 뿐이다. 아마도 교양이란 사회적인 분별력일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그 뜻과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 그게 교양이다. 그걸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교양있는 사람이다.


진정한 혹은 생산적인 대화란 타자 없이 불가능하다.
상대방은 내가 아는 수만을 두고 나는 상대방이 아는 수만을 둔다고 한다면, 그것은 놀이로서 전적으로 무의미하다. 진정한 혹은 생산적인 놀이는 상대방이 나의 의표를 찌르는 수를 둘 때 비로소 성립한다.


권리는 쟁취하는 것이고, 그것이 법이다.
권리 위에서 낮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20C 기계문명과 21C IT문명 속에서 대자연이 베푸는 축복을 잃어버린 세대들, 단순 소박한 삶 보다는 소유와 부의 축적을 위해 한 곳을 향해 다려가는 균형을 잃어버린 세태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준 책. 늑대토템


마음을 닦는다고 하지만, 사실 마음은 닦을 것이 없습니다. 실체가 없는 것을 닦을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허공을 닦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마음은 다만 쉬어줄 수 있을 뿐입니다. 쉬는 것이 깨달음인 것입니다. - 월호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 명백한 것이다. - 버코우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