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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800

글쓰기의 공중부양

사랑스런 터프걸 2009. 2. 22. 10:50
글쓰기의 공중부양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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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음식은 애정이 결핍되어 있을수록 맛대가리가 없기 마련이다. 나는 가급적이면 터미널 부근에서는 밥을 먹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최상의 경지에 이르면 예술을 구사할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군자는 깨떡같은 말을 듣고도 천금같은 진리를 깨닫고 소인배는 천금같은 말을 듣고도 개떡같은 생각만 한다.

언제나 그대의 미래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그대의 글에다 소망을 불어넣어라.

무너질 수 있는 것들을 무너지게 만드는 솜씨 정도로는 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작가는 무너뜨릴 수 없는 것들조차도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을 무너뜨리고 싶은가. 무너뜨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무너뜨려라.

사람과 세상을 정서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글이라면 서슴없이 문학으로 간주하겠다.

5감을 느끼는 生語vs.死語
쉽게 친밀감을 느끼려면 사물을 의인화시키는 습관부터 가져라.
속성에 근거한 대화 - 자신이 그 사물이 되어 다른 사물과 대화를 나누어본다.
사물에 대한 감각이 둔한 사람들은 언어에 대한 감각도 둔감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글을 쓰는 일에도 글을 읽는 일에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대가 죽은 문장으로 점철된 글을 쓰고싶지 않다면 끊임없이 바깥에 있는 것들과의 교감을 시도하라.
발상의 전환없이 글쓰기의 발전을 기대하지 말라. 의문은 발상을 전환시키는 도화선이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회없는 인생이란 많은 것들을 사랑하면서 살아온 인생이다. 우리는 수시로 우리들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들에게 눈길을 주면서 그것들에게 사랑을 느꼈는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제비와 나를 동일시하는 정서 그것이 마음이다. 다른 것과 나를 분리해서 판단하는 정서. 그것이 생각이다.
그대가 만약 심안과 영안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만 있다면 천하만물들이 모두 보석이라는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쓰고싶은 글을 써라. 그대는 지금까지 쓰고싶은 글을 더 많이 쓰면서 살아왔는가.
머리로 쓰지 말고 가슴으로 써라.
글은 충동과 의욕에 의해서 쓰여지는 것이다.

인격과 문장은 합일성을 가지고 있다. 문장이 달라지면 인격도 달라진다.
개성있는 문체와 격조있는 화법을 구사하고 싶다면 필수적으로 수사법을 익혀라. 수사법은 표현방법에 따라 크게 비유법, 강조법, 변화법, 3가지로 나뉜다. 직유, 은유, 활유, 대유, 과장, 반복, 점층, 설의, 돈호, 대구...
ex)신이시여, 저를 시험하실 필요성을 느끼신다면 제발 이쁜여자를 보내서 시험하여 주소서.
네가 공지천 둑길을 거닐면서 물빛 시어들을 낚시질 하고 있을 때, 나는 컴퓨터 자판이나 두드리면서 골빈 냄비들을 낚시질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