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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 -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 힘든 일상을 유쾌하게 타파하는 다나베 세이코식 긍정 인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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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 -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 힘든 일상을 유쾌하게 타파하는 다나베 세이코식 긍정 인생

사랑스런 터프걸 2023. 3. 30. 16:03
다나베세이코
소설 작가
저자 : 다나베 세이코 저자 다나베 세이코(田?聖子)는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수필가. 192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그곳을 근거지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58년 《꽃사냥》으로 데뷔했고, 1964년 《감상여행》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그 후 생을 관통하는 유머,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진부함을 넘어 새롭게 정의하는 사랑,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거침없는 연애론을 작품에서 그려내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소설 외에도 사회풍자적 에세이와 여행기 등을 썼으며, 고전문학에도 관심을 기울여 《겐지모노가타리》를 현대어로 풀어낸 《신 겐지모노가타리》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다나카 겐지’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야마다 에이미, 에쿠니 가오리, 오가와 요코, 와타야 리사 등 후배 작가들과 여성 독자들로부터 두터운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2000년 국가문화공로자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일본의 국민 작가라 할 수 있다. 소설로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서른 넘어 함박눈》《딸기를 으깨며》《아주 사적인 시간》《감상여행》《침대의 목적》《고독한 밤의 코코아》 등이 있으며, 에세이로는 《여자는 허벅지》《하기 힘든 아내》 등이 있다.
 
역자 : 서혜영 역자 서혜영은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지적성숙학교》《어쩌면 좋아》《토토의 희망》《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떠나보내는 길 위에서》《춘정 문어발》《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사라진 이틀》《펭귄 하이웨이》《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도쿄밴드 왜건》《하기 힘든 아내》《어두운 범람》 등이 있다.

지금 좀 힘드네라는 마음이 들면 뭐 그럴때도 있지하고 털고 일어나면 된다.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끙끙 앓고만 있어서는 자신이 만든 틀을 깨고 나아갈 수가 없다. 그럴때는 아니, 그걸로 됐어하고 침울함을 떨치고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어떨까. 또 아무리 참으려해도 화가 가라앉지 않을 때는 맘껏 욕을 해보는 것도 좋다.
멍텅구리의 마법을 이용하곤 한다.
멍텅구리! 이렇게 소리치고 나서 목구멍에 차 있던 말을 뱉어내면 그것으로 기분이 후련해진다. (혼자있을 때 중얼거릴 뿐이다.)
상대를 상처입히지 않는 말투를 열심히 궁리하다보면 어느새 배려심이 나오게 된다.

그 시절 우리는 정이 넘쳤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행복해서, 아침부터 밤까지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재잘대던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컸네 하고 느끼는 순간 입을 닫아버린다.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오늘은 친구와 뭘 했고, 선생님은 어땠고, 지겨우리만큼 조잘대던 아이들이 상급학교로 가게되면 입을 꾹 다물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손님을 웃기면 맑음
과연 오사카의 장사꾼이었다. 상대를 어느정도 웃기느냐로 매상까지 바뀐단다.
왜 모두들 이렇게 잘 웃나요?
그건 네가 잘못 안거야. 웃는 게 아니야, 웃기는 거야.

다른 사람과 비교해봐야 행복해질 일은 없다. 아직도 비교나 하고 있다면, 인생공부를 더 해야하는 어린애다. 나는 나만의 장점이 있어. 이 길의 끝에 분명 좋은 일이 있을거야. 이렇게 마음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억울하다며, 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할 수 있냐고, 분하고 슬퍼서 어쩌지 못해서 우는것도 젊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이가 들면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들처럼 억울할 일도 슬플 일도 없어진다. 그래서 울고있는 젊은이들에게 나는 그만울고 깔깔 웃어보라고 한다. 울 수 있는 것도 젊음의 표현이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그러니 웃으라고, 다 알아버려 울 것도 없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그 나이듦이 슬플 뿐.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색깔이 변한다.
그 부분을 어떻게 그릴지,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지가 소설의 묘미.
아아, 즐거웠어, 재미있었어. 인생도 소설도 그랬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의 관계속에 나를 감싸고 있던 단단한 껍질을 전부 벗어버려야 한다. 그러면서 주변의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굳건히 걸을 수 있도록 안으로는 단단해져야 한다.

기를 쓰며 이를 악물고 살지말고 자신의 좋은 점을 살리며 여유롭게 사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껏 소설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건 역시 즐거웠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좌절의 순간이나, 슬픔이 밀려오는 순간이 찾아오면 괜찮아! 하며 나 자신을 위로하며 앞을향해 달려왔다.

행복은 내가 결정하는 것

이렇게 해보자, 이렇게 하는 편이 즐거운 걸!
그렇게 생각하면 여자는 강해진다.